[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우 강지환. / 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강지환에게 성폭력·성추행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신고를 위해) “13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휴대전화 발신이 안 됐다”고 했다.

피해 여성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14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강지환의 집에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발신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특정 통신사만 발신이 되고 다른 통신사는 터지지 않았다”고 밝혔다.법률대리인에 따르면 피해 여성이 가장 먼저 112에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에 실패했다. 채널A는 피해 여성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는 강지환 소속사 관계자를 포함해 지인들에게 13차례 통화를 시도한 발신 기록이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사건 당일 피해자들이 112 등에 신고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자 개방형 와이파이를 이용해 지인에게 도와달라는 SNS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받은 지인이 경찰에 대신 신고를 했다는 게 법률대리인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러한 진술과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강지환을 불러 추가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법원은 지난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한성진 영장전담판사)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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