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김남길 팬미팅 현장./사진=씨제스

배우 김남길이 국내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남길은 지난 2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팬미팅 ‘2019 김남길 로드쇼 [열혈하계]’(2019 KIM NAM GIL ROAD SHOW [熱血夏季])로 8년 만에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티켓 예매와 동시에 매진을 기록해 화제가 되었던 이번 행사는 ‘장르가 김남길, 김남길이 곧 장르다’라는 그의 수식어에 걸맞는 역대급 팬서비스와 감동과 웃음, 특급 게스트들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다.

그랜드 피아노 앞에서 김남길이 등장하자 전 객석은 탄성을 자아냈다. 김남길은 팬들을 위해 그동안 연습했던 영화 ‘러브 어페어(love affair)’의 OST를 연주하며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남길은 “좀처럼 떨지 않는데, 8년만의 국내 팬미팅이라 많이 떨린다. 좋은 시간 가지려고 준비한 만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이어진 첫 코너는 김남길의 데뷔부터 현재까지 훑어보기였다. 김남길은 데뷔 초 프로필 사진의 포즈를 재현하고 취미와 특기사항 업데이트, 자신의 대표작품들을 직접 작성하며 지난 16년간의 활동을 되짚었다.

매회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열혈사제’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다시 보는 명대사, 명장면에 대한 소회와 김남길이기에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액션 장면 모음까지 되짚으며 당시의 추억과 감동을 다시금 느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깜짝 게스트의 방문도 이어졌다. ‘열혈사제’팀의 이하늬, 김성균, 고준, 금새록, 백지원, 전성우, 안창환, 음문석은 김남길의 팬미팅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줬다.“김남길에 대해 탈탈 털어주겠다”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이들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폭로전부터 동료들을 배려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던 미담 시리즈까지 밝혀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에 김남길은 “이 팀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눈물이 날 정도다. 단순한 정을 넘어선 소중한 동료들이다. 이렇듯 시간이 지날수록 향기가 짙어지는 작품이야말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새로운 의상으로 무대에 재등장한 김남길은 감미로운 노래 무대를 펼쳤다. ‘나침반’ ‘소란했던 시절’ ‘오래된 노래’ ‘안아줘’를 열창한 그는 “가사를 보고 노래를 골랐다. 이 노래들을 듣고 팬 여러분들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여러분들은 저에게 나침반 같은 존재”라고 고마워했다.

김남길은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앵콜곡 ‘사랑하면 안되니’의 전주와 함께 객석에서 나타났다. 팬 한 명 한 명과 가까이서 인사를 나눈 뒤 무대로 돌아온 김남길은 팬들과 후렴구를 열창하며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김남길은 영화 ‘클로젯’으로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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