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지난 12일 일본에서도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그룹 탈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일본에서 투어 콘서트를 열 정도로 인기 있는 그룹이어서 일본 팬들의 실망감도 국내 못지않다. 한 네티즌은 ‘비아이는 리더이고 모든 곡의 작사·작곡을 했다. 그가 탈퇴하면 그룹도 끝이다’고 했다. 나아가 ‘허영심과 어정쩡한 대응’을 지적하며 한류 아이돌을 향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콘은 비아이의 부재에도 오는 7월 27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일본 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6인조로 오는 9월 19일까지 고베·나고야·센다이·치바·오사카 등 6개 도시에서 14회 공연을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일본 내 반응이 싸늘한 상황에서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비아이는 2016년 마약을 구매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나, 팬들에게 사과하고 팀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잘못을 겸허히 반성한다”면서도 “한때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남겼다.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이다.
팀에서 탈퇴하기로 한 비아이의 사과와 해명으로 일단락될 줄 알았으나, 비아이를 둘러싼 사건은 현재진행형이다. 2016년 당시 비아이가 소환 조사를 한차례도 받지 않았다고 알려지면서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의 개입설도 피어올랐다.
비아이가 마약 구매를 요청했다고 알려진 A씨는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서울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경기용인동부경찰서는 A씨의 휴대폰을 압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메신저 대화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비아이를 소환해 조사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해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의 진술 번복에 양현석 대표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의 재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 / 텐아시아DB
그룹 아이콘. / 이승현 기자 lsh87@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 당당하면 될 텐데, 왜 탈퇴하는 겁니까’마약 구매 의혹에 휩싸인 가수 비아이(B.I)가 속해있던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네티즌들이 남긴 글이다.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팀에서 탈퇴라니, 누구도 믿을 수가 없다. 훗날 진실이 밝혀지겠지’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로 올라와 있다.지난 12일 일본에서도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그룹 탈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일본에서 투어 콘서트를 열 정도로 인기 있는 그룹이어서 일본 팬들의 실망감도 국내 못지않다. 한 네티즌은 ‘비아이는 리더이고 모든 곡의 작사·작곡을 했다. 그가 탈퇴하면 그룹도 끝이다’고 했다. 나아가 ‘허영심과 어정쩡한 대응’을 지적하며 한류 아이돌을 향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콘은 비아이의 부재에도 오는 7월 27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일본 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6인조로 오는 9월 19일까지 고베·나고야·센다이·치바·오사카 등 6개 도시에서 14회 공연을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일본 내 반응이 싸늘한 상황에서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비아이는 2016년 마약을 구매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나, 팬들에게 사과하고 팀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잘못을 겸허히 반성한다”면서도 “한때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남겼다.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이다.
팀에서 탈퇴하기로 한 비아이의 사과와 해명으로 일단락될 줄 알았으나, 비아이를 둘러싼 사건은 현재진행형이다. 2016년 당시 비아이가 소환 조사를 한차례도 받지 않았다고 알려지면서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의 개입설도 피어올랐다.
비아이가 마약 구매를 요청했다고 알려진 A씨는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서울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경기용인동부경찰서는 A씨의 휴대폰을 압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메신저 대화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비아이를 소환해 조사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해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의 진술 번복에 양현석 대표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의 재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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