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tvN ‘60일, 지정생존자’ 2차 티저/사진제공= tvN

tvN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가 2차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인해 대통령을 잃은 국가의 모습과 이 가운데 ‘지정생존자’로서 살아남은 지진희의 모습이 강렬하게 담겼다.

‘60일, 지정생존자’ 제자진은 지난 4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비장한 음악이 흐르며 어딘가로 향하는 여러 사람의 긴박한 발걸음으로 시작된다. 그 발걸음이 멈춘 곳은 무소속 국회의원 오영석(이준혁)과 야당대표 윤찬경(배종옥). 두 사람에게 ‘국회가 폭발했다’는 소식과 함께 ‘유일한 생존자’가 된 박무진의 소식이 전해진다. 이어 또 다른 발걸음의 주인공, 대통령 비서실장 한주승(허준호)은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라는 사실을 공표한다.

앞서 공개됐던 1차 티저에서 전대미문의 폭탄테러로 국회의사당이 무너지고, 이를 목격한 뒤 전속력으로 내달렸던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 이번 영상에선 이전과 동일한 후드와 청바지 차림으로 대통령이 없는 집무실에 혼란스러운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공관과 어울리지 않는 평상복이 말해주는 것처럼, 그는 이곳에 자신이 왜 있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 눈빛엔 두려움마저 서려 있다. 그런 박무진 앞에 담담히 서류를 들고 서 있는 한주승. 결국 그 서류의 ‘대통령 권한대행’이라 쓰인 공란엔 ‘박무진’이란 이름의 사인이 채워지고, 박무진은 대한민국 통치자를 상징하는 금빛 봉황을 바라본다.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번 영상엔 대통령을 잃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사람이 대통령의 자리를 받아들이기까지 혼란과 두려움이 강렬하게 담겼다. 짧은 영상 안에서도 국가의 최대 위기가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지진희의 리얼한 연기는 박무진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대통령 집무실에 홀로 남은 박무진의 뒷모습에서는 무거운 고독감마저 느껴진다.‘60일, 지정생존자’ 제작진은 “1차 티저 영상이 ‘60일, 지정생존자’의 시작인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면, 이번 2차 티저 영상은 테러 이후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가의 위기 상황 속에서 박무진이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지정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박무진과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될지, 오는 7월1일 첫 방송까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를 원작으로 한다. 한국 실정에 맞게 재해석됐다. 오는 7월 1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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