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봄밤’ 이창훈/사진=MBC 방송 캡처

배우 이창훈이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봄밤’에서 유지호(정해인 분)의 절친한 친구이자 공시생 박영재 역을 맡은 배우 이창훈이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지난 29일 방송된 ‘봄밤’ 5-6화에서 박영재는 친구 지호가 늘 공시생인 자신의 처지를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것에 미안해하며 칼국수를 먹다 서둘러 음식값을 계산해 염치를 차렸다.

박영재는 지호에게 연애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지호는 “다 귀찮다”며 회피했고, 박영재는 지호가 싱글 대디로서 자신의 감정을 누르며 살아온 것을 알고 있기에 그저 안쓰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30일 방송된 ‘봄밤’ 7-8화에서 박영재는 이정인(한지민 분)의 동생 이재인(주민경 분)과 한층 가까워지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재인이 갑작스레 학원 앞으로 찾아오자, 박영재는 당혹스러운 한편으로 내심 설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재인이 공무원 시험을 몇 번 떨어졌냐고 묻자, 박영재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딴청 부리듯 손가락 세 개를 펴며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박영재는 “원래 좋은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보고 싶고 그런 거야”라는 재인의 말에 “내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라고 물었다. 이에 재인은 “마음이 움직이니까”라고 거침없이 답했다. 정인과 남자친구인 권기석(김준한 분)이 잘 어울린다는 박영재의 말에 “우리는?”하고 묻는 등 간질간질한 장면을 연출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기대를 모았다.

이창훈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SKY 캐슬’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들과 180도 다른 연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극 중에서 속 깊은 친구의 면모와 적극적인 재인과의 케미스트리를 동시에 선보이는 등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봄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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