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방송된 ‘바람이 분다’에서 윤지혜는 백수아로 첫 등장했다. 수아(윤지혜 분)는 츤데레 면모로 손님들을 단골로 만드는 마성의 일식 전문 셰프. 도훈(감우성 분)과 수진(김하늘 분) 부부의 역사를 함께하며 누구보다 두 사람을 걱정해주는 인물이다.수아는 홀로 가게를 찾아온 도훈에게 “어찌 됐건 아이 유산한 거니까 무조건 사과하고 잘해줘. 갈 때 수진이 좋아하는 연어 초밥 해 줄 테니까 가져가고”라며 도훈-수진 부부를 위로했다. 그리고 이혼을 결심하고 힘들어하는 수진에게 “뭐가 됐든 되게 어려운 선택이었을 텐데, 잘 생각하고 잘 결정해. (중략) 니가 이혼하는데 왜 나한테 미안해하니?”라며 힘을 북돋아 주기도.
한편 항서(이준혁 분)와는 사장과 셰프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밥 짓는데 3년, 재료 손질 3년. 함부로 밥 쥐는 거 아니라니까”라며 주방에서 쫓아내는 등 뭔가 뒤바뀐 묘한 갑을케미로 앞으로의 깨알재미를 기대케 했다. 또 수아는 수진과의 통화에서 상대방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도 않고 전화를 끊어버리며 급한 성미를 숨기지 못해 캐릭터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윤지혜는 ‘바람이 분다’ 첫 방송부터 사장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카리스마부터 따뜻한 언니의 모습까지 ‘맵단'(맵고 단)매력을 지닌 백수아 캐릭터를 찰지게 그려내며,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