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엑스맨: 다크 피닉스’ 출연진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 타이 쉐리던과 사이먼 킨버그 감독이 참석했다.다섯 명 모두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소피 터너는 “오늘 밤에 한국 바비큐를 먹을 예정”이라며 “환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에 늘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오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에반 피터스는 “노래방에 가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 쉐리던은 “도시를 돌아다니며 시장에 가서 산낙지를 먹었는데 맛있었다”며 “산낙지를 잘라도 계속해서 발이 움직인다. 입에 넣으면 빨판이 목에 달라붙으면서 재밌다. 맛있으니까 (다른 배우들도) 시도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이번이 ‘엑스맨’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라는 것에 대해 “시리즈를 15년 정도 작업해왔다. (이 영화의) 대본을 3년 전에 착수했다. 그 때도 씁쓸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작업해왔다. 에반 피터스는 몇 년 전부터 (이 시리즈를) 시작했고 타이 쉐리던, 소피 터너도 도중에 합류하게 됐는데 대학 졸업 때처럼 마무리되면서도 씁쓸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소피 터너는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에 대해 연구한 게 배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밝혔다. 그는 “답답하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진 그레이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환각이나 환영을 보는 것 같은 장면도 정신질환을 연구한 덕분에 수월했다”고 말했다.
2011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부터 이 시리즈에 출연해오고 있는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이 영화의 오디션을 꼽았다. 그는 “그 때 콧수염이 있어서 문제가 될까 걱정했는데 탈락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제임스(프로페서 X역)가 오디션 장에 함께 있었는데 친절한 목소리로 나를 응원해줬다”며 “제임스의 편안함, 관대함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 것 같다. 오랜 기간 작업하면서 형제라고 해도 될 만큼 서로를 잘 알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타이 쉐리던이 연기한 사이클롭스는 눈에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 능력을 가졌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돌연변이로서의 정체성 혼란을 겪는 10대 소년의 모습을 연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영재학교에서 자신의 능력을 통제하는 법을 익히고 엑스맨 팀원으로 활약하게 됐다.
소피 터너는 기차가 나오는 장면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기차 시퀀스가 있다. 모든 스태프들이 힘을 쏟았다”며 “비주얼이 강렬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왼쪽부터), 소피 터너, 사이먼 킨버그 감독, 타이 쉐리던, 에반 피터스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2000년 시작해 19년간 전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엑스맨’이다음달 5일 개봉하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로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이날 오후 3시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이번 영화에서는 엑스맨의 여성 멤버인 진 그레이가 억눌려왔던 어둠의 힘에 눈을 뜨고 최강의 적이 되는,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여성 캐릭터의 이야기에 방점을 뒀다. 통제불가한 진 그레이의 힘은 지구의 운명까지 위협한다.27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엑스맨: 다크 피닉스’ 출연진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 타이 쉐리던과 사이먼 킨버그 감독이 참석했다.다섯 명 모두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소피 터너는 “오늘 밤에 한국 바비큐를 먹을 예정”이라며 “환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에 늘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오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에반 피터스는 “노래방에 가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 쉐리던은 “도시를 돌아다니며 시장에 가서 산낙지를 먹었는데 맛있었다”며 “산낙지를 잘라도 계속해서 발이 움직인다. 입에 넣으면 빨판이 목에 달라붙으면서 재밌다. 맛있으니까 (다른 배우들도) 시도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이번이 ‘엑스맨’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라는 것에 대해 “시리즈를 15년 정도 작업해왔다. (이 영화의) 대본을 3년 전에 착수했다. 그 때도 씁쓸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작업해왔다. 에반 피터스는 몇 년 전부터 (이 시리즈를) 시작했고 타이 쉐리던, 소피 터너도 도중에 합류하게 됐는데 대학 졸업 때처럼 마무리되면서도 씁쓸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악당 다크 피닉스로 변하는 진 그레이 역의 배우 소피 터너. /이승현 기자 lsh87@
소피 터너가 맡은 진 그레이는 사고를 겪고 잠재된 악의 본능이 깨어나 악당 다크 피닉스로 변하게 된다. 이번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데 핵심이 되는 인물이다. 소피 터너는 “이 영화의 일원이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쁜 일”이라며 “주인공들이 허점이 있고 완벽하지 않다는 점, 즉 인간적인 면모가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데 제가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영광”이라고 밝혔다.소피 터너는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에 대해 연구한 게 배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밝혔다. 그는 “답답하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진 그레이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환각이나 환영을 보는 것 같은 장면도 정신질환을 연구한 덕분에 수월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엑스맨’ 시리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이승현 기자 lsh87@
마이클 패스벤더는 강력한 자기장 조종 능력을 가진 매그니토 역을 맡았다. 돌연변이들과 자급자족 공동체를 만들어 살던 그에게 다크 피닉스의 힘을 각성한 진 그레이가 찾아오면서, 그는 새로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나선다. 그는 “진 그레이(다크 피닉스) 역이 깊이 있게 다뤄지고 주인공처럼 비춰진 것이 의미 있다”며 “진 그레이는 대단원의 가장 강력한 캐릭터”라고 귀띔했다.2011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부터 이 시리즈에 출연해오고 있는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이 영화의 오디션을 꼽았다. 그는 “그 때 콧수염이 있어서 문제가 될까 걱정했는데 탈락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제임스(프로페서 X역)가 오디션 장에 함께 있었는데 친절한 목소리로 나를 응원해줬다”며 “제임스의 편안함, 관대함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 것 같다. 오랜 기간 작업하면서 형제라고 해도 될 만큼 서로를 잘 알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능력을 가진 퀵실버 역의 에반 피터스. /이승현 기자 lsh87@
에반 피터스는 초음속으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퀵실버 역을 맡았다. 그는 “훌륭하게 마무리되는 작품”이라며 “어두운 측면이 있지만 감정적인 측면을 살린 작품이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타이 쉐리던이 연기한 사이클롭스는 눈에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 능력을 가졌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돌연변이로서의 정체성 혼란을 겪는 10대 소년의 모습을 연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영재학교에서 자신의 능력을 통제하는 법을 익히고 엑스맨 팀원으로 활약하게 됐다.
학생에서 어엿한 ‘엑스맨’ 팀원이 된 사이클롭스 역의 타이 쉐리던. /이승현 기자 lsh87@
타이 쉐리던은 “시간적 배경이 10년 정도 차이가 있다는 점이 영화의 큰 장점이다. 삶의 다른 시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학생에서 엑스맨 팀으로 합류하는 상황, 둘 다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소피 터너는 기차가 나오는 장면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기차 시퀀스가 있다. 모든 스태프들이 힘을 쏟았다”며 “비주얼이 강렬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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