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4~5개월 동안 ‘그녀석’을 촬영하면서 몰랐던 것도 배우고 연기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모두 배움의 시간이었어요. 제가 16부까지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선배님들과 감독님들의 조언, 시청자들의 응원 덕분이었습니다.”신예은은 처음으로 전체 대본 리딩에 참석하던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그는 “자기 소개를 하면서 너무 떨렸고 ‘이 자리가 쉬운 자리가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함께 주연을 맡은 갓세븐의 박진영 선배가 촬영 현장에서 제가 맡은 배역 윤재인으로 있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어요. 진영 선배는 이안 역을 맡았는데 ‘정말 이안인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행동했거든요. 쉬는 시간이 생기면 바로 대본을 꺼내서 서로 맞춰보고 다음 신에 대한 고민도 함께 했습니다. 현장에서 연기하는 것을 편하게 해 준 사람도 진영 선배에요.”
박진영과 신예은은 둘 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어색했지만 촬영 현장에서 친해졌다고 한다. 신예은은 “촬영 들어가기 전에 회사에서 같이 밥 먹는 시간도 주고, 연습실도 잡아줬다. 하지만 현장에서 더 친해졌다”며 웃었다. 박진영과의 키스신도 좀 더 예쁘게 완성하고 싶어 포털사이트에 ‘키스신’이라고 검색도 해봤다고도 털어놓았다.“누군가의 키스신을 참고하진 않고 무턱대고 ‘키스신’이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것들은 다 봤어요.(웃음) 대본에서 키스신을 처음 봤을 때 장소, 날씨, 상황이 너무 예뻐서 잘 만들고 싶었거든요. 보는 사람들도 행복할 수 있도록요. 현장에서 감독님이 모니터로 어떤 각도로 찍으면 더 좋은지 조언도 해주셨어요. 감독님이 서툰 제 연기를 아름답게 연출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10대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JYP와의 빠른 계약 체결, tvN 드라마 주연까지…신예은은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 신예은이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일지가 궁금했다.
“저는 꾸밈없이, 해맑게 잘 웃을 수 있어요.(웃음) 웃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제 모습을 예뻐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저의 웃는 모습을 좋아해서 많이 웃으려고 해요. 또 웃을 때랑 무표정일 때 차이가 큰데 이것도 배우로서 장점인 것 같아요.”올해 22살인 신예은은 다양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학원물에 끌린다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교복을 입을 수 있는 학원물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롤모델은 배우 김혜자다.
“김혜자 선생님이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상을 받으시면서 전한 수상 소감을 보고 배우라는 직업이 너무 멋있고 소중한 것 같다고 느꼈어요. 고민도 많이 해야 하고 어려운 부분도 있으실 텐데도 배우로서의 삶을 사랑하시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습니다. 김혜자 선생님과 언젠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면 너무나도 영광이고 감사할 것 같아요.”
최근 독립했다는 신예은은 쉬면서 다음 작품을 검토 중이다.
“다음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바로 임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에요. 그래서 연기 레슨 받고, 공부하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작품을 보는 눈을 키우려고 노력할 예정입니다. 작품에 들어갔을 때 어색하지 않게끔 준비해두는 것이 현재의 목표에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배우 신예은./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신예은은 주목받는 20대 배우다. 시즌1에서 누적 재생수 2억을 돌파하며 국내 웹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에이틴’ 시리즈가 시작이었다. ‘에이틴’에서 주연 도하나 역으로 수많은 10대 팬들을 사로잡은 신예은은 ‘에이틴’ 종영 이후 바로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하 ’그녀석‘)’의 주연까지 꿰차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첫 주연작인 ‘그녀석’ 종영을 기념해 1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신예은을 만났다. 신예은은 ‘그녀석’과 함께 했던 과정을 “행운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4~5개월 동안 ‘그녀석’을 촬영하면서 몰랐던 것도 배우고 연기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모두 배움의 시간이었어요. 제가 16부까지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선배님들과 감독님들의 조언, 시청자들의 응원 덕분이었습니다.”신예은은 처음으로 전체 대본 리딩에 참석하던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그는 “자기 소개를 하면서 너무 떨렸고 ‘이 자리가 쉬운 자리가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함께 주연을 맡은 갓세븐의 박진영 선배가 촬영 현장에서 제가 맡은 배역 윤재인으로 있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어요. 진영 선배는 이안 역을 맡았는데 ‘정말 이안인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행동했거든요. 쉬는 시간이 생기면 바로 대본을 꺼내서 서로 맞춰보고 다음 신에 대한 고민도 함께 했습니다. 현장에서 연기하는 것을 편하게 해 준 사람도 진영 선배에요.”
박진영과 신예은은 둘 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어색했지만 촬영 현장에서 친해졌다고 한다. 신예은은 “촬영 들어가기 전에 회사에서 같이 밥 먹는 시간도 주고, 연습실도 잡아줬다. 하지만 현장에서 더 친해졌다”며 웃었다. 박진영과의 키스신도 좀 더 예쁘게 완성하고 싶어 포털사이트에 ‘키스신’이라고 검색도 해봤다고도 털어놓았다.“누군가의 키스신을 참고하진 않고 무턱대고 ‘키스신’이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것들은 다 봤어요.(웃음) 대본에서 키스신을 처음 봤을 때 장소, 날씨, 상황이 너무 예뻐서 잘 만들고 싶었거든요. 보는 사람들도 행복할 수 있도록요. 현장에서 감독님이 모니터로 어떤 각도로 찍으면 더 좋은지 조언도 해주셨어요. 감독님이 서툰 제 연기를 아름답게 연출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배움의 터였다는 배우 신예은./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녀석’의 촬영 현장은 신예은에게 그야말로 “배움의 터”였다. 신예은은 시선 처리를 하는 방법부터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까지 세세한 것들을 배워나갔다.“1~3회를 모니터하는데 제가 눈을 너무 많이 깜박이더라고요. 대사를 할 때도요. 그래서 어떻게 고쳐야 할지 고민하고 연구하다 보니 시선 처리가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10대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JYP와의 빠른 계약 체결, tvN 드라마 주연까지…신예은은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 신예은이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일지가 궁금했다.
“저는 꾸밈없이, 해맑게 잘 웃을 수 있어요.(웃음) 웃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제 모습을 예뻐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저의 웃는 모습을 좋아해서 많이 웃으려고 해요. 또 웃을 때랑 무표정일 때 차이가 큰데 이것도 배우로서 장점인 것 같아요.”올해 22살인 신예은은 다양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학원물에 끌린다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교복을 입을 수 있는 학원물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롤모델은 배우 김혜자다.
“김혜자 선생님이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상을 받으시면서 전한 수상 소감을 보고 배우라는 직업이 너무 멋있고 소중한 것 같다고 느꼈어요. 고민도 많이 해야 하고 어려운 부분도 있으실 텐데도 배우로서의 삶을 사랑하시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습니다. 김혜자 선생님과 언젠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면 너무나도 영광이고 감사할 것 같아요.”
최근 독립했다는 신예은은 쉬면서 다음 작품을 검토 중이다.
“다음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바로 임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에요. 그래서 연기 레슨 받고, 공부하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작품을 보는 눈을 키우려고 노력할 예정입니다. 작품에 들어갔을 때 어색하지 않게끔 준비해두는 것이 현재의 목표에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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