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위키미키의 엘리(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세이, 도연, 루시, 유정, 수연, 리나 루아가 1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두 번째 싱글 앨범 ‘락앤롤(LOCK END LO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위키미키(Weki Meki)가 ‘틴크러시 아이콘’의 정점을 찍는 ‘피키 피키(Picky Pikcy)’로 돌아왔다. 위키미키는 통통 튀는 틴크러시 매력에 중독성을 더해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있는 걸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위키미키가 1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두 번째 싱글 앨범 ‘락앤롤(LOCK END LO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락앤롤’은 가슴 속에 자신만의 꿈을 가진 채 살아가던 여덟 소녀 위키미키가 음악을 통해 뜨거운 열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피키피키(Picky Picky)’ 외에도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와 ‘좋아한다 안 한다(꽃잎점)’가 수록됐다. 타이틀곡 ‘피키피키’는 펑키한 트랙에 ‘Picky Pikcy’가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후렴이 매력적인 곡이다. 호불호를 당당하게 표현하는 가사로 위키미키의 ‘틴크러시’ 매력을 극대화했다.

도연은 “우리가 정말 7개월 만에 컴백했다. 오랜 시간 갈고닦은 앨범인 만큼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도 “손꼽아 기다린 오늘이 와서 정말 기쁘다.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이 좋아해 줄 거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 이번 활동도 멤버들과 즐겁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위키미키의 이번 콘셉트는 ‘스쿨크러시(School+Crush)’다. 루아는 “우리가 이번에 하이틴 크러시와 펑키 크러시가 합쳐진 스쿨크러시 콘셉트로 컴백했다. 하이틴 크러시는 학교 생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하이틴 영화처럼 통통 튀는 매력이고, 펑키크러시는 방과 후 음악부에서 표출하는 열정”이라고 설명했다.위키미키 멤버들에겐 각자 부여받은 캐릭터가 있다. 수연은 락앤롤 마니아, 엘리는 전교 1등, 유정은 전교회장, 도연은 SNS 스타, 세이는 거울공주, 루아는 지각생, 리나는 운동 특기생, 루시는 학교짱이다. 루아는 자신의 캐릭터에 만족해 하면서 “캐릭터 설정 때문에 주근깨를 그렸는데 그게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리나는 “도연 언니가 SNS 스타로 나오는데, 언니가 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사진 올리는 걸 좋아한다. 본인뿐만 아니라 멤버들을 예쁘게 찍어서 올리는데 만약 개인 SNS가 있다면 분명 SNS 스타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위키미키 멤버 김도연이 1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두 번째 싱글 앨범 ‘락앤롤(LOCK END LO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위키미키 외에도 ITZY(있지) 등 여러 걸그룹이 ‘틴크러시’ 콘셉트를 강조하고 있다. 위키미키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도연은 “위키미키가 가진 무기는 넘치는 에너지와 즐거움”이라며 “우리 8명이 모여있으면 시도 때도 없이 배꼽을 잡고 웃는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그런 애정들이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감춰도 감춰지지 않는 에너지, 보는 분들이 느끼는 즐거움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미키는 컴백을 앞두고 불안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소속사 판타지오의 모회사인 중국 JC그룹이 파산 상태를 맞아 창업주인 워이지에 회장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판타지오는 “워이지에 대표이사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조사 중인 단계로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없다. 당사는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룹 위키미키 멤버 지수연이 1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두 번째 싱글 앨범 ‘락앤롤(LOCK END LO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컴백 전에 전해진 소식에 위키미키의 팬덤 키링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수연은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우리의 컴백 준비에 지장은 없었다. 이번 앨범도 회사와 열심히 힘을 합쳐 만들었다. 우리는 우리 할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하며 팬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인 만큼 멤버들의 목표도 남달랐다. 도연은 “사실 목표라기보다는 저의 소망에 가까운데, 우리가 앨범을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좋아하는 게 중요하다. 또 우리의 팬이 아닌 대중들이 우리의 팬, 키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정은 “연습하는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보고, 모니터를 했는데 제가 우리 모습을 보는데도 정말 재밌더라. 내가 느낀 재미와 감정을 다른 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며 “즐거운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위키미키만의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연은 “개인적인 목표는 멤버들이 다치치 않고 활동을 끝내는 것이고, 팀의 목표는 음악방송 1위”라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위키미키의 ‘피키 피키’는 오늘(14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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