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박수아는 이러한 독특함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장수 드라마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또한 이규한과 연제형 사이에서 ‘썸’을 타며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막영애17’ 이후에는 앱 드라마 ‘김슬기천재’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배우로 인생 2막을 차근차근 열어나가고 있는 박수아를 13일 오전 서울 잠원동의 셀럽카페에서 만났다.“제가 중학생일 때부터 ‘막영애’ 시리즈의 팬이었어요. 그래서 TV에서만 보던 선배들이 제 눈 앞에 있다는 것이 처음에는 실감도 안 났습니다. 10년이 넘는 장수 드라마라 제가 끼어들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다행히 잘 대해주셨어요. 라미란 언니의 진짜 동생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들었죠.(웃음) 끝났을 때는 마음이 조금 아파서 선배들 한 분 한 분 손을 잡고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렸어요.”
박수아는 어떤 역할이든 맛깔나게 보여주는 라미란과 호흡을 맞추며 느끼고 배운 것이 많았다고 한다.
“라미란 선배는 비구니, 보살부터 시작해 영화 ‘걸캅스’의 형사 역까지 안 어울리는 역할이 없으신 것 같아요. 궁상맞든, 부유한 느낌이 풍기든 다 잘 어울리세요. 선배가 현장에서 많이 배우라고도 조언해주셨어요.”박수아는 그간 주로 보여줬던 발랄한 매력 외에 자신이 가진 또 다른 면들을 보여주고 싶다며 연기 갈증도 털어놓았다. 열아홉 살이던 2010년 아이돌 활동을 시작했으니 어느덧 10년 차다. 좀 더 차분해진 박수아는 지난해 활동명을 리지에서 박수아로 바꿨다. “인생 2막을 알리고 싶어서”란다.
“리지는 발랄하고 통통 튀고 예능에 특화된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 성격과 완전히 다른 역할도 연기해보고 싶거든요. 다른 인물이 되면 제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에 박수아라고 이름을 바꿨습니다.”
박수아는 나수아를 연기하면서 배우라는 일이 천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그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며 “일을 하지 않으면 심심하기만 하다. 마냥 노는 것은 싫다”고 했다.“나수아는 사무직인데 저랑은 좀 안 맞는 것 같아요.(웃음) 저는 연기를 하거나 활동을 할 때 제가 갖고 있는 에너지가 가장 잘 분출되는 것 같습니다.”
박수아가 ‘막영애17’ 이후에 대중과 만날 작품인 ‘김슬기천재’는 지난해 말부터 촬영을 시작해 완료한 상태라고 한다. ‘김슬기천재’는 인터랙티브 드라마로, 앱의 사용자들이 출연 배우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그들이 할 행동을 직접 정할 수 있다. 박수아는 이러한 방식의 드라마는 자신도 처음이라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드라마를 소개할 때는 목소리가 더욱 활기를 띄었다.
“‘김슬기천재’는 1인칭 시점이라 사용자들의 선택에 따라 드라마의 이야기가 바뀔 수 있어요. 배우 김슬기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고요.(웃음) 제가 연기하면서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라고 감탄하면서 촬영했어요.”‘김슬기천재’의 공개를 기다리는 동시에 박수아는 울릉도에 가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한다. 울릉도로 휴가를 떠난 지는 3~4년 정도 됐다고. 그는 “연애보다도 일이 먼저고, 그에 앞서 울릉도에 갈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릉도에 다녀오면 정말 느끼는 것이 많아요. 몇 년 전만 해도 삼각김밥 하나 없고, 편의점 도시락도 없고 프랜차이즈 카페도 없는 곳이었거든요. 때묻지 않은 장소에서 저조차 깨끗해져서 오는 느낌이라 자주 가고 싶어요. 독도에도 다녀올 예정입니다.(웃음)”
박수아는 앞으로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까지 색깔로 비유하자면 빨간색이나 노란색밖에 못 보여준 것 같아요. 유쾌한 박수아 외에도 보여드릴 많은 색들이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애프터스쿨 활동이요? 지금도 멤버들과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은 활성화돼 있어요. 어제도 멤버들과 마지막 앨범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이야기도 했고요.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엔 ‘슈가맨’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다시 찾아 뵙고 싶습니다.(웃음)”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tvN 금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에서 나수아 역을 맡아 활기를 불어넣었던 배우 박수아./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그룹 애프터스쿨과 오렌지캬라멜로 사랑받았던 박수아가 배우로서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tvN 금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이하 ‘막영애17’)에서 맡은 나수아 역도 그 중 하나다. 나수아는 극 중 낙원사의 신입사원이자 라미란의 친동생으로 ‘예쁜 쓰레기’를 수집하는 취미를 갖고 있다.박수아는 이러한 독특함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장수 드라마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또한 이규한과 연제형 사이에서 ‘썸’을 타며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막영애17’ 이후에는 앱 드라마 ‘김슬기천재’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배우로 인생 2막을 차근차근 열어나가고 있는 박수아를 13일 오전 서울 잠원동의 셀럽카페에서 만났다.“제가 중학생일 때부터 ‘막영애’ 시리즈의 팬이었어요. 그래서 TV에서만 보던 선배들이 제 눈 앞에 있다는 것이 처음에는 실감도 안 났습니다. 10년이 넘는 장수 드라마라 제가 끼어들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다행히 잘 대해주셨어요. 라미란 언니의 진짜 동생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들었죠.(웃음) 끝났을 때는 마음이 조금 아파서 선배들 한 분 한 분 손을 잡고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렸어요.”
박수아는 어떤 역할이든 맛깔나게 보여주는 라미란과 호흡을 맞추며 느끼고 배운 것이 많았다고 한다.
“라미란 선배는 비구니, 보살부터 시작해 영화 ‘걸캅스’의 형사 역까지 안 어울리는 역할이 없으신 것 같아요. 궁상맞든, 부유한 느낌이 풍기든 다 잘 어울리세요. 선배가 현장에서 많이 배우라고도 조언해주셨어요.”박수아는 그간 주로 보여줬던 발랄한 매력 외에 자신이 가진 또 다른 면들을 보여주고 싶다며 연기 갈증도 털어놓았다. 열아홉 살이던 2010년 아이돌 활동을 시작했으니 어느덧 10년 차다. 좀 더 차분해진 박수아는 지난해 활동명을 리지에서 박수아로 바꿨다. “인생 2막을 알리고 싶어서”란다.
“리지는 발랄하고 통통 튀고 예능에 특화된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 성격과 완전히 다른 역할도 연기해보고 싶거든요. 다른 인물이 되면 제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에 박수아라고 이름을 바꿨습니다.”
박수아는 나수아를 연기하면서 배우라는 일이 천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그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며 “일을 하지 않으면 심심하기만 하다. 마냥 노는 것은 싫다”고 했다.“나수아는 사무직인데 저랑은 좀 안 맞는 것 같아요.(웃음) 저는 연기를 하거나 활동을 할 때 제가 갖고 있는 에너지가 가장 잘 분출되는 것 같습니다.”
다채로운 면들을 보여주는 것에서 연기의 매력을 느꼈다는 박수아./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박수아는 하고 싶은 캐릭터도, 장르도 많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고,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청춘물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바랐다.“로맨틱 코미디 중에서는 ‘또 오해영’에서 서현진 선배가 맡았던 역과 비슷한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대만 영화를 좋아해서 교복을 입고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에도 끌려요. 연기 뿐만 아니라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제 능력이 닿는 선에선 원하는 모든 것에 도전할 거에요. 스카이다이빙도 그 중 하나고요.”박수아가 ‘막영애17’ 이후에 대중과 만날 작품인 ‘김슬기천재’는 지난해 말부터 촬영을 시작해 완료한 상태라고 한다. ‘김슬기천재’는 인터랙티브 드라마로, 앱의 사용자들이 출연 배우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그들이 할 행동을 직접 정할 수 있다. 박수아는 이러한 방식의 드라마는 자신도 처음이라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드라마를 소개할 때는 목소리가 더욱 활기를 띄었다.
“‘김슬기천재’는 1인칭 시점이라 사용자들의 선택에 따라 드라마의 이야기가 바뀔 수 있어요. 배우 김슬기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고요.(웃음) 제가 연기하면서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라고 감탄하면서 촬영했어요.”‘김슬기천재’의 공개를 기다리는 동시에 박수아는 울릉도에 가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한다. 울릉도로 휴가를 떠난 지는 3~4년 정도 됐다고. 그는 “연애보다도 일이 먼저고, 그에 앞서 울릉도에 갈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릉도에 다녀오면 정말 느끼는 것이 많아요. 몇 년 전만 해도 삼각김밥 하나 없고, 편의점 도시락도 없고 프랜차이즈 카페도 없는 곳이었거든요. 때묻지 않은 장소에서 저조차 깨끗해져서 오는 느낌이라 자주 가고 싶어요. 독도에도 다녀올 예정입니다.(웃음)”
박수아는 앞으로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까지 색깔로 비유하자면 빨간색이나 노란색밖에 못 보여준 것 같아요. 유쾌한 박수아 외에도 보여드릴 많은 색들이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애프터스쿨 활동이요? 지금도 멤버들과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은 활성화돼 있어요. 어제도 멤버들과 마지막 앨범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이야기도 했고요.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엔 ‘슈가맨’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다시 찾아 뵙고 싶습니다.(웃음)”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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