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일요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 이연복, 이홍원 부자 셰프의 이야기 펼쳐진다.
오늘(28일) 처음 방송되는 ‘당나귀 귀’에서는 설 특집 파일럿으로 방송돼 화제를 모았던 이연복, 이홍원 부자 셰프의 다음 이야기가 이어진다. 특히 부산점 주방을 맡고 있던 아들은 중식당의 기본인 ‘탕수육’ 메뉴가 빠져있는 문제로 아버지와 대립해 그 이후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연복이 아들을 비롯한 부산점의 전 직원을 소집, 탕수육 살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하지만 최근 녹화에서 출연진은 이연복이 하필 휴무일에 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갑’버튼을 연타했다. 이에 이연복 셰프는 “(직원들이)제 얼굴을 본 걸로 특별히 만족하지 않을까”라는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했다가 전현무로부터 ‘셀럽병’이라고 진단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탕수육의 대가인 이연복의 환상적인 요리 시범이 시작되자 누구도 눈을 떼지 못했고, 완성된 탕수육을 향한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했다는 후문. 그동안 탕수육 메뉴 재개를 반대하던 아들도 아버지의 탕수육을 맛본 뒤 눈빛부터 달라지며 “이거 진짜 사기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이홍운 셰프와 부산점 직원들이 소스를 부어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연복 표 본가 탕수육의 맛을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이는 가운데 이홍원 셰프가 남몰래 또 다른 비장의 탕수육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져 이연복 셰프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주목된다. 며칠 밤을 고민하던 그가 개발한 요리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지역색에 맞춘 ‘부산식 사천 탕수육’. 화면을 지켜보던 심영순 요리연구가는 “부산 사람들은 무슨 음식이든지 얼큰해야지 맛있다고 한다”며 신메뉴에 힘을 실어줬다. 전현무도 매콤하고 윤기가 흐르는 비주얼만으로도 일단 ‘합격’이라고 외쳤다. 이홍운 셰프의 노력과 고집이 녹아들어간 ‘신(辛) 탕수육’이 아버지 이연복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