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 CHOSUN ‘미스트롯’ 캡처

TV CHOSUN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이 4주 연속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미스트롯’ 9회는 평균 시청률 14.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돌파해 4주 연속 종편 최고 예능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KBS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의 시청률을 뛰어넘으며 지상파-종편 종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준결승전 경합의 1라운드-2라운드가 모두 치러졌다. 마스터들과 관객심사단, 그리고 온라인 투표 수치가 종합된 끝에 1위 송가인-2위 정미애-3위 홍자-4위 김나희-5위 정다경이 TOP5로 발표돼 현장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준결승전 1라운드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레전드 미션’이 펼쳐졌다. 가사지가 너덜너덜해지도록 연습해 김연자의 ‘밤열차’를 부른 두리, 장윤정의 ‘블란서 영화처럼’을 한 편의 뮤지컬처럼 아름답게 완성한 하유비, 휘청거릴 정도로 긴장하며 남진의 ‘빈 잔’을 열창한 김희진, 첫 소절부터 관객들의 감탄과 소름을 터트리며 김연자의 ‘수은등’을 뽑아낸 정미애의 무대가 끝이 났다. 이후 준결승전 1라운드의 점수가 발표됐고, 1위 정미애-2위 홍자-3위 송가인-4위 정다경-5위 김나희-6위 두리-7위 김소유-8위 숙행-9위 김희진-10위 하유비-11위 박성연-12위 강예슬이라는 대격변이 일어났다.

12인의 도전자들은 마지막으로 점수를 뒤엎을 수 있는 준결승전 2라운드에 사활을 걸었다. 준결승전 2라운드는 두 사람이 짝을 지어 ‘한 곡’을 나누어 부른 뒤, 그 자리에서 둘 중 한 사람에게만 표를 던질 수 있는 ‘1:1 한 곡 미션’이었다. 더욱이 마스터들의 심사는 제외하고, 오직 현장에 모였던 ‘300인 관객’들의 점수로만 결정됐기에, 도전자들은 살 떨리는 긴장감으로 무대를 준비했다.마침내 정미애-두리 팀이 풍물패와 어우러져 김연자의 ‘씨름의 노래(천하장사2013ver)’를 흥겹게 부르면서 준결승전 2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하유비-강예슬 팀은 장윤정의 ‘이따 이따요’를 밝고 경쾌하게 완성했고, 숙행-정다경은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남진의 ‘미워도 다시 한 번’을 열창했다. 홍자-김나희는 귀여운 퍼포먼스로 장윤정의 ‘콩깍지’를 선보였고, 박성연-김희진 팀은 아름다운 화음으로 남진의 ‘님과 함께’를 불렀다. 김소유-송가인은 절절한 감성으로 김연자의 ‘진정인가요’를 불러 그 자리에서 듣고 있던 레전드 김연자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쟁쟁한 무대가 끝난 후 레전드와 마스터들은 숨을 죽이며 ‘현장 관객 300인’의 점수 합산을 기다렸다. 그리고 1라운드 합계 점수, 2라운드 관객 점수가 합산되자 대 이변이 일어났다. 1위 송가인-2위 정미애-3위 홍자-4위 김나희-5위 정다경-6위 숙행-7위 두리-8위 김희진-9위 김소유-10위 강예슬-11위 하유비-12위 박성연이라는 결과가 발표됐던 것. 1라운드에서 3위에 자리했던 송가인이 1위로 치고 올라갔고, 김나희가 4위로 상승, 정다경이 5위에 자리했다. 더불어 7위였던 김소유와 8위였던 숙행의 순위도 요동치면서 현장의 열기는 더욱 폭발했다.

마침내 결승 진출자로 송가인-정미애-홍자-김나희-정다경이 최종 선발됐고 레전드들, 마스터들, 그리고 관객들은 축하와 격려,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김연자는 “열두 분을 다 뽑아 그룹으로 만들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장윤정은 몇 번이나 “감격했다, 잘해주셨다, 고생 많으셨다”를 외쳤다. 남진은 “아름답고 멋진 후배들을 봐서 힘이 나고 기대되고 고맙다”며 12인의 도전자들에게 경례를 보냈다. 곧이어 다음 주, ‘대망의 결승전’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제1대 미스트롯’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을 급증시켰다.

‘미스트롯’은 오는 5월 4일 열리는 첫 번째 콘서트 매진 후 추가 공연 문의 쇄도로 인해, 5월 5일 공연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미스트롯’의 ‘마지막 결승전’은 오는 5월 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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