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측 "증거인멸 위해 제모한 적 없다…추측성 보도 삼가 달라"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 / 이승현 기자 lsh87@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박유천이 증거 인멸을 위해 전신 제모를 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박유천 측이 “과거부터 주기적으로 제모를 해왔다”고 밝혔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는 18일 “박유천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제모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박유천은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경찰은 전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해 채취, 국과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현재 박유천은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는 상황인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경찰 조사 내용이라며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 추측성 보도를 삼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유천은 지난 17일 약 9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유천은 마약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그가 마약을 구입하는 정황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