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불법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 이승현기자 lsh87@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21시간 여의 밤샘 조사 끝에 귀가했다.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정준영 15일 아침 7시 1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정준영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 “경찰 유착 의혹이 사실인가”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을 피하며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정준영은 2015년부터 지인들과의 카톡 단체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수차례에 걸쳐 공유했다. 경찰은 정준영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적용했다.

정준영은 지난 13일 새벽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그가 고정 출연 중이던 KBS2 ‘1박 2일’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3’ 제작진은 그를 하차시켰고,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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