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10.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2011~2012)에 큐브 출신 연습생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원래 걸그룹을 꿈꿨나?
송하예: 가수가 되고 싶어서 오디션에 보러 다녔고, 큐브에 합격했다. 하지만 적응도 잘 못했고, 춤추는 것이 버거웠다. ‘나는 안되나 보다’ 하고 포기했다. 연습생 생활을 반 년도 못 채운 것 같다.10. ‘메이드 인 유’ 다음에는 SBS ‘K팝스타2’(2012~2013)에도 출연했다. 그때 겪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송하예: 후반 녹화를 하고 있는 도중 화장실에서 보아 선배님과 마주쳤다. 그때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네가 이렇게 잘하는 앤 줄 몰랐어. 열심히 해”라고 응원해줬다. 아직까지 힘이 된다.
10. 가수의 꿈은 어떻게 키우게 됐나?
송하예: 장나라, 베이비복스, 아이유 등 어린 시절에 TV를 틀면 나오는 가수들을 보면서 나도 노래를 하고 싶어졌다. 또 빅마마를 굉장히 좋아해서 빅마마 노래로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10. 걸그룹을 포기한 후에는 어떻게 지냈나?
송하예: 안녕뮤직이라는 소속사에 들어가긴 했으나 활동도 거의 못하고 5년을 거의 연습만 했다. 앨범을 내기는 했어도 소규모로 잠깐 내고 말았을 뿐이었다. 이 소속사는 폐업했다. 이 기간에는 보컬 레슨도 하고, 용돈도 받으며 생활했다.10. 마음고생도 많았을 것 같다.
송하예: 데뷔를 했는데도 대중에게 보여주는 게 없어서 되게 힘들었다.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OST를 꾸준히 한 덕분에 이제는 많이 알아주셔서 감사하고, 내가 뭔가 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자존감도 생겼다.
10. 어떻게 버텼나?
송하예: 당시 회사가 힘드니까 앨범 내달라고 말도 못 꺼냈다. 그래서 혼자 계속 곡을 쓰고 녹음했다. ‘나중에 꼭 내야지’라는 상상을 하면서 꽤 많이 써 놓았다.(웃음) 또 노래 연습을 한 후에도 혼자 노래방에 가서 계속 노래를 하면서 ‘나는 평생 음악을 하는 것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이 ‘넌 안될 것 같다’는 말을 했지만 ‘될 것 같다’로 그 말을 바꾸고도 싶었다.
10. 작곡은 따로 배웠나?
송하예: 실용음악과를 나온다든지 정식 과정을 거쳐서 작곡을 배우지는 않았어도 어렸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OST 녹음 하면서 작곡가, 엔지니어 어깨 너머로 배운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송하예: 새 싱글을 올 봄에 발매할 예정이다. 또 올해에는 방송 활동도 좀 더 활발하게 해서 얼굴을 알리고 싶다.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가장 나가고 싶지만, 무엇이든 기회가 된다면 나가보고 싶다.
10. 어떤 가수로 자리잡고 싶나?
송하예: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유희열 선배가 ‘가수는 목소리’라고 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얼굴이 아니라 목소리만 들어도 나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만드는 가수로 크고 싶다.10. 보통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나?
송하예: 설 연휴에도 연습했다.(웃음)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명절에 한복을 입고 방송을 하거나 행사나 공연 같은 일정을 하는 것이었다. 명절 때 친척집에 가면 왜 명절에 일을 안 하냐는 소리를 듣기 일쑤였다.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었는데 말이다.(웃음) 이번 명절에는 새롭게 낼 싱글 곡 연습을 하며 조금은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10. 독자들에게 설날 인사를 전한다면?
송하예: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맛있는 것 많이 드시면서 명절 보내시고요, 제 노래도 많이 들어주시고 활동도 더 활발하게 할 예정이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설날 플레이리스트에 제 노래 ‘너무 늦었잖아요’를 추천드립니다. 차가 막혀 “친척들 빨리 봐야 하는데 너무 늦었잖아요”라고 말하고 싶을 때 들으면 좀 더 재밌게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한복을 입고 설날 인사를 전하는 가수 송하예. 사진제공=더하기미디어
가수 송하예는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고등학생 때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의 연습생으로서 걸그룹이 될 뻔 했고, 20대 초반을 별다른 활동 없이 보내야 했다. 그동안 송하예는 30곡의 드라마 OST를 부르며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 그의 절실함과 실력을 알아본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가 전속 계약 제안을 했고, 송하예는 올해부터 자신을 위한 노래를 더욱 많이 부를 계획이다. 솔로 가수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송하예가 설을 앞두고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를 찾았다.10.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2011~2012)에 큐브 출신 연습생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원래 걸그룹을 꿈꿨나?
송하예: 가수가 되고 싶어서 오디션에 보러 다녔고, 큐브에 합격했다. 하지만 적응도 잘 못했고, 춤추는 것이 버거웠다. ‘나는 안되나 보다’ 하고 포기했다. 연습생 생활을 반 년도 못 채운 것 같다.10. ‘메이드 인 유’ 다음에는 SBS ‘K팝스타2’(2012~2013)에도 출연했다. 그때 겪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송하예: 후반 녹화를 하고 있는 도중 화장실에서 보아 선배님과 마주쳤다. 그때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네가 이렇게 잘하는 앤 줄 몰랐어. 열심히 해”라고 응원해줬다. 아직까지 힘이 된다.
10. 가수의 꿈은 어떻게 키우게 됐나?
송하예: 장나라, 베이비복스, 아이유 등 어린 시절에 TV를 틀면 나오는 가수들을 보면서 나도 노래를 하고 싶어졌다. 또 빅마마를 굉장히 좋아해서 빅마마 노래로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10. 걸그룹을 포기한 후에는 어떻게 지냈나?
송하예: 안녕뮤직이라는 소속사에 들어가긴 했으나 활동도 거의 못하고 5년을 거의 연습만 했다. 앨범을 내기는 했어도 소규모로 잠깐 내고 말았을 뿐이었다. 이 소속사는 폐업했다. 이 기간에는 보컬 레슨도 하고, 용돈도 받으며 생활했다.10. 마음고생도 많았을 것 같다.
송하예: 데뷔를 했는데도 대중에게 보여주는 게 없어서 되게 힘들었다.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OST를 꾸준히 한 덕분에 이제는 많이 알아주셔서 감사하고, 내가 뭔가 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자존감도 생겼다.
10. 어떻게 버텼나?
송하예: 당시 회사가 힘드니까 앨범 내달라고 말도 못 꺼냈다. 그래서 혼자 계속 곡을 쓰고 녹음했다. ‘나중에 꼭 내야지’라는 상상을 하면서 꽤 많이 써 놓았다.(웃음) 또 노래 연습을 한 후에도 혼자 노래방에 가서 계속 노래를 하면서 ‘나는 평생 음악을 하는 것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이 ‘넌 안될 것 같다’는 말을 했지만 ‘될 것 같다’로 그 말을 바꾸고도 싶었다.
10. 작곡은 따로 배웠나?
송하예: 실용음악과를 나온다든지 정식 과정을 거쳐서 작곡을 배우지는 않았어도 어렸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OST 녹음 하면서 작곡가, 엔지니어 어깨 너머로 배운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목소리로 기억되고 싶다는 가수 송하예. 사진제공=더하기미디어
10.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위한 곡이 아니라 본인의 곡을 기대해볼 수 있는 건가? 송하예: 새 싱글을 올 봄에 발매할 예정이다. 또 올해에는 방송 활동도 좀 더 활발하게 해서 얼굴을 알리고 싶다.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가장 나가고 싶지만, 무엇이든 기회가 된다면 나가보고 싶다.
10. 어떤 가수로 자리잡고 싶나?
송하예: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유희열 선배가 ‘가수는 목소리’라고 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얼굴이 아니라 목소리만 들어도 나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만드는 가수로 크고 싶다.10. 보통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나?
송하예: 설 연휴에도 연습했다.(웃음)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명절에 한복을 입고 방송을 하거나 행사나 공연 같은 일정을 하는 것이었다. 명절 때 친척집에 가면 왜 명절에 일을 안 하냐는 소리를 듣기 일쑤였다.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었는데 말이다.(웃음) 이번 명절에는 새롭게 낼 싱글 곡 연습을 하며 조금은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10. 독자들에게 설날 인사를 전한다면?
송하예: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맛있는 것 많이 드시면서 명절 보내시고요, 제 노래도 많이 들어주시고 활동도 더 활발하게 할 예정이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설날 플레이리스트에 제 노래 ‘너무 늦었잖아요’를 추천드립니다. 차가 막혀 “친척들 빨리 봐야 하는데 너무 늦었잖아요”라고 말하고 싶을 때 들으면 좀 더 재밌게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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