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0회 올해의 영화상이 열렸다. 올해 수상자(작)은 2018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하며, 본상 11개 부문과 특별상 7개 부문 등 총 18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한국영화기자협회 64개사 90여 명의 기자들이 투표권을 갖고 각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배우 권율과 김묘성 프리랜서 기자가 MC를 맡았다.남우주연상은 ‘공작’의 이성민이 수상했다. 이성민은 “영화가 자신 있으면 기자들을 만날 때 떨리지 않고 의기양양하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낄 땐 질문을 피하기도 한다”며 “‘공작’ 인터뷰 내내 자신만만할 수 있게 해준 윤종빈 감독과 한재덕 대표, 진웅, 지훈, 정민 씨와 이 영광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지민은 “숙제 같았던 영화로 상을 받았다”며 “화려하고 큰 영화 속에서 아프고 무거운 주제를 갖고 있는 영화에 작은 불씨를 불어 넣어주신 관객들과 영화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상업적이지 않지만 의미 있는 영화에 꾸준한 응원을 부탁드린다. 저 역시 힘을 보탤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공작’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해외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주지훈을 대신해 한재덕 사나이픽쳐스 대표가 트로피를 받았다. 한 대표는 “새해가 되자마자 이렇게 기쁜 일이 생겨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잘 찍어서 좋은 작품 보여드리겠다”고 주지훈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이어 한 대표는 “주지훈이 우여곡절이 조금 있었다. 승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마녀’를 흥행으로 이끈 김다미는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김다미는 “작년에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뜻깊은 한 해를 보냈는데 올해 기자들이 주는 특별한 상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마녀’를 통해 처음 인터뷰를 하던 때가 생각난다”며 “인터뷰를 하면서 나도 몰랐던 나를 알게 됐고, ‘마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신인남우상을 받은 남주혁은 “‘안시성’을 찍고 인터뷰를 할 때 많이 떨었는데, 그렇게 떨지 않아도 된다는 기자의 말씀이 나를 더 떨리게 했다”며 웃었다. 또한 “특별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올해 신설된 부문인 특별공로상에는 배우 안성기와 정지영 감독이 선정됐다. 안성기는 “영화를 한지 62년 됐다”며 “기자들을 만날 때 형과 아우의 관계처럼 마음으로 대했다. 기자들도 내게 따뜻하게 해주며 기사 하나하나도 애정을 담아준 덕분에 나도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매력 있는 연기자로 오래하고 싶다”면서 “아윌비백(I’ll be back)”이라고 재치 있게 인사했다. 정 감독은 “아직 공로상을 받을 나이는 아닌 것 같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기자들이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주신 것 같다”고 했다. 심사위원상을 받은 김혜수는 “‘국가부도의 날’로 특별한 격려를 받으면서 올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로 올해의 발견상을 받았다. 전여빈은 “이름도 너무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자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혹은 뒷모습만 보여도 함께 그 시간들을 사투하며 함께해주신 배우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한 “2019년에도 또 발견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죄 많은 소녀’는 올해의 독립영화상도 가져갔다. 올해의 외국어영화상은 지난해 10월 개봉해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에게 돌아갔다.
◆ 이하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수상자(작)
▲ 작품상=‘공작’(제작 사나이픽처스)
▲ 감독상=이창동 감독(‘버닝’)
▲ 남우주연상=이성민(‘공작’)
▲ 여우주연상=한지민(‘미쓰백’)
▲ 남우조연상=주지훈(‘공작’)
▲ 여우조연상=진서연(‘독전’)
▲ 신인남우상=남주혁(‘안시성’)
▲ 신인여우상=김다미(‘마녀’)
▲ 올해의 발견상=전여빈(‘죄 많은 소녀’)
▲ 올해의 영화인상=김용화 감독(‘신과함께-인과연’)
▲ 올해의 영화기자상=김경학 경향신문 기자
▲ 올해의 홍보인상=윤인호 CJ엔터테인먼트 홍보부장
▲ 올해의 독립영화상=‘죄 많은 소녀’
▲ 올해의 외국어영화상=‘보헤미안 랩소디’
▲ 특별공로상=안성기, 정지영 감독
▲ 심사위원상=김혜수
▲ 한국영화100년 민족영화상=‘사랑을 찾아서’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사진=‘제10회 올해의 영화상’ 네이버 V라이브 영상 캡처
영화 ‘공작’이 제10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으로 3관왕에 올랐다. 한지민이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안시성’ 남주혁과 ‘마녀’ 김다미가 신인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버닝’의 이창동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영화인상은 쌍천만 흥행 영화 ‘신과함께’의 김용화 감독이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0회 올해의 영화상이 열렸다. 올해 수상자(작)은 2018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하며, 본상 11개 부문과 특별상 7개 부문 등 총 18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한국영화기자협회 64개사 90여 명의 기자들이 투표권을 갖고 각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배우 권율과 김묘성 프리랜서 기자가 MC를 맡았다.남우주연상은 ‘공작’의 이성민이 수상했다. 이성민은 “영화가 자신 있으면 기자들을 만날 때 떨리지 않고 의기양양하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낄 땐 질문을 피하기도 한다”며 “‘공작’ 인터뷰 내내 자신만만할 수 있게 해준 윤종빈 감독과 한재덕 대표, 진웅, 지훈, 정민 씨와 이 영광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지민은 “숙제 같았던 영화로 상을 받았다”며 “화려하고 큰 영화 속에서 아프고 무거운 주제를 갖고 있는 영화에 작은 불씨를 불어 넣어주신 관객들과 영화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상업적이지 않지만 의미 있는 영화에 꾸준한 응원을 부탁드린다. 저 역시 힘을 보탤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10회 올해의 영화상’ 네이버 V라이브 영상 캡처
진서연은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받았다. 진서연은 “‘독전’을 마지막으로 하고 가정주부로서 열심히 생활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많은 사랑을 주셔서 놀랐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느꼈다”며 “다음 행보를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할 정도로 센 캐릭터여서 연기 생활을 접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일개미처럼 ‘독전’을 준비하고 분석했던 그 마음 잃지 않고 똑같은 열정으로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주지훈은 ‘공작’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해외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주지훈을 대신해 한재덕 사나이픽쳐스 대표가 트로피를 받았다. 한 대표는 “새해가 되자마자 이렇게 기쁜 일이 생겨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잘 찍어서 좋은 작품 보여드리겠다”고 주지훈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이어 한 대표는 “주지훈이 우여곡절이 조금 있었다. 승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마녀’를 흥행으로 이끈 김다미는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김다미는 “작년에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뜻깊은 한 해를 보냈는데 올해 기자들이 주는 특별한 상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마녀’를 통해 처음 인터뷰를 하던 때가 생각난다”며 “인터뷰를 하면서 나도 몰랐던 나를 알게 됐고, ‘마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신인남우상을 받은 남주혁은 “‘안시성’을 찍고 인터뷰를 할 때 많이 떨었는데, 그렇게 떨지 않아도 된다는 기자의 말씀이 나를 더 떨리게 했다”며 웃었다. 또한 “특별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올해 신설된 부문인 특별공로상에는 배우 안성기와 정지영 감독이 선정됐다. 안성기는 “영화를 한지 62년 됐다”며 “기자들을 만날 때 형과 아우의 관계처럼 마음으로 대했다. 기자들도 내게 따뜻하게 해주며 기사 하나하나도 애정을 담아준 덕분에 나도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매력 있는 연기자로 오래하고 싶다”면서 “아윌비백(I’ll be back)”이라고 재치 있게 인사했다. 정 감독은 “아직 공로상을 받을 나이는 아닌 것 같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기자들이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주신 것 같다”고 했다. 심사위원상을 받은 김혜수는 “‘국가부도의 날’로 특별한 격려를 받으면서 올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로 올해의 발견상을 받았다. 전여빈은 “이름도 너무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자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혹은 뒷모습만 보여도 함께 그 시간들을 사투하며 함께해주신 배우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한 “2019년에도 또 발견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죄 많은 소녀’는 올해의 독립영화상도 가져갔다. 올해의 외국어영화상은 지난해 10월 개봉해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에게 돌아갔다.
◆ 이하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수상자(작)
▲ 작품상=‘공작’(제작 사나이픽처스)
▲ 감독상=이창동 감독(‘버닝’)
▲ 남우주연상=이성민(‘공작’)
▲ 여우주연상=한지민(‘미쓰백’)
▲ 남우조연상=주지훈(‘공작’)
▲ 여우조연상=진서연(‘독전’)
▲ 신인남우상=남주혁(‘안시성’)
▲ 신인여우상=김다미(‘마녀’)
▲ 올해의 발견상=전여빈(‘죄 많은 소녀’)
▲ 올해의 영화인상=김용화 감독(‘신과함께-인과연’)
▲ 올해의 영화기자상=김경학 경향신문 기자
▲ 올해의 홍보인상=윤인호 CJ엔터테인먼트 홍보부장
▲ 올해의 독립영화상=‘죄 많은 소녀’
▲ 올해의 외국어영화상=‘보헤미안 랩소디’
▲ 특별공로상=안성기, 정지영 감독
▲ 심사위원상=김혜수
▲ 한국영화100년 민족영화상=‘사랑을 찾아서’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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