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우 정우성과 김향기가 10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증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증인’의 정우성과 김향기가 17년 전 첫 만남을 떠올렸다.

10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증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정우성, 김향기와 이한 감독이 참석했다.정우성과 김향기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7년 전 모 브랜드 CF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향기가 태어난 지 29개월 됐을 때다.

김향기는 “엄마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낯선 환경에 적응을 못해서 많이 울었다고 했다. 촬영이 불가능 할 정도여서 감독님이 다른 아이로 교체 하려고 했단다”며 “그때 정우성 삼촌이 다가와서 같이 가자고 손을 내밀어 주셨다. 곧바로 손을 잡고 따라갔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우성은 “기억이 안 난다. 향기가 연기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때 그 아이인지 전혀 매치를 못 시켰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잘 성장한 김향기를 칭찬하며 “이 배우가 가진 순수함이 제가 맡은 ‘양순호’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증인’은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월 개봉 예정.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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