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황후의 품격’ 신은경 이엘리야 / 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배우 엘리야와 신은경이 서슬 퍼런 기운이 감도는 살벌한 대면으로 위기를 예고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신은경과 이엘리야가 황제 신성록을 사이에 두고 날카로운 대립을 펼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극중 태후 강씨(신은경)는 황제 이혁(신성록)의 총애를 받아 눈엣가시 같은 민유라(이엘리야)를 쫓아내고 이혁을 자신의 뜻대로 오써니(장나라)와 혼례 시켰던 상황. 하지만 민유라는 태황태후(박원숙)에게 황제와 황후를 보좌하는 황실 수석이라는 직책을 임명받아 다시 궁으로 돌아왔고, 민유라와 맞닥뜨린 태후는 이혁에게 “마지막 경고입니다. 민유라를 당장 내치세요. 아님 황실이 쑥대밭이 됩니다”라고 협박, 황실의 앞날에 불길한 기운을 드리웠다.

오는 5일 방송에서는 태후 강씨와 민유라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극강의 ‘기싸움’을 펼친다. 도도하고 여유롭게 들어온 민유라는 자신감 넘치는 웃음까지 지어 보이는 반면, 태후 강씨는 고개를 비스듬히 한 채 불쾌함과 불안함이 가득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의 ‘극과 극’ 표정이 대비되면서 과연 ‘황실 대세녀’들의 대면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신은경과 이엘리야의 ‘다크 카리스마 대격돌’ 장면은 경기도 일산 일대에서 촬영됐다. 촬영 전 두 사람은 극중에서의 대립과는 달리, 소소한 담소를 나누면서 웃음꽃을 피우는 등 선후배간의 돈독함을 드러냈던 터.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각 태후와 민유라 캐릭터로 순간 몰입, 표정부터 달라지는 모습으로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더욱이 두 사람은 별다른 리허설이 없었음에도 불구, 눈빛부터 대사 한마디까지 첨예한 대립각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무결점 열연으로 NG 한 번 없이 장면을 완성했다.제작진 측은 “황제의 요청으로 인해 궁으로 돌아오게 된 이엘리야와 황제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이엘리야를 내치려는 신은경이 만나면서 긴장감을 높이는 장면”이라며 “두 사람의 극악함이 드리워진 카리스마 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후의 품격’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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