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미추리’ 방송 화면 캡처

SBS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에서 유재석, 블랙핑크 제니, 임수향, 강기영, 양세형, 장도연, 손담비, 김상호, 송강이 숨겨진 1000만원을 찾기 위해 기상천외한 동거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베테랑답게 멤버들을 이끌었고, 제니, 임수향, 강기영 등 예능의 ‘새로운 얼굴들’이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미추리’에서 MC 유재석과 출연진 8명은 시골 마을 ‘미추리’에서 24시간 동거하며 비밀을 추적해나갔다. 멤버들은 사전 인터뷰 자리에서 각자 1000만원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힌트 도구를 하나씩 선택했다.미추리 마을에 도착한 멤버들은 출입이 통제된 이곳에서 자급자족 라이프를 이어갔다. 낚시팀, 고구마팀, 채소팀으로 나눠 먹을거리를 찾아나섰다. 낚시팀인 유재석, 임수향, 제니, 양세형, 강기영은 요란하게 낚시를 했지만 손가락만한 물고기 두 마리밖에 잡지 못했다. 도중에 강기영은 빨간색 돌멩이를 발견하고 멤버들 몰래 자신의 힌트 도구인 망치로 돌멩이를 부쉈다. 안에서 나온 힌트는 엘리베이터 열림, 닫힘 버튼이었는데, 열림에만 불이 들어와 있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강기영의 비밀스런 움직임을 눈치 채고 근처에 있던 빨간 돌멩이를 하나씩 찾아냈다.

사진=SBS ‘미추리’ 방송 화면 캡처

낚시와 수확이 끝난 후 모두 집으로 돌아와 점심 준비를 했다. 주방에서 토스트기를 발견한 제니는 자신의 힌트 도구인 식빵을 구웠다. 식빵 세 조각에는 ‘H, O, T’라는 글자가 숨겨져 있었다. 양세형은 냉장고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발견했다. 종이에 적힌 글자들의 맨 앞 글자만 세로로 읽으면 ‘지워주세요’였다. 김상호는 힌트 도구인 리모콘으로 TV를 켰고, ‘살구’라는 힌트를 얻게 됐다.‘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 멤버들은 우여곡절 끝에 점심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식사 후에는 ‘다른 사람의 힌트 도구 복사’를 걸고 게임을 했다.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이용해 ‘살림 배구’를 하는 것. 장도연, 손담비, 양세형, 김상호가 한팀이 됐다. 운동신경이 부족한 장도연은 공을 이상한 방향으로 날렸다. 다행히 역전승했고 강기영의 ‘망치’ 힌트도구를 네 사람도 갖게 됐다.

사진=SBS ‘미추리’ 방송 화면 캡처

유재석이 버라이어티 형식의 새로운 예능을 시작한 건 ‘무한도전’ ‘런닝맨’ 후 8년 만이다. 국민MC답게 유재석은 ‘예능 새내기’들이 낯선 예능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훈훈함을 자아냈다. 진행자로서 중심축을 잡았고 베테랑답게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를 잘 살려냈다.강기영, 송강, 김상호, 임수향, 제니 등 예능 새내기들의 활약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신스틸러로 거듭난 강기영은 낚시와 살림 배구 게임에서 몸을 사리지 않은 열정을 보였다. 또한 힌트 도구를 얼떨결에 공개하기도 하고, 힌트를 찾는 모습을 다른 멤버들에게 숨기지 못하는 허당기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임수향은 살림 배구에서 재능을 발견했다. 서브로 연속 득점에 성공한 것. 하지만 마지막 순간 허당 리시브로 점수를 빼앗기는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점심을 준비할 때는 맛깔나는 김치전을 만들어 실패 직전이던 점심상을 살렸다.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던 제니는 시골을 처음 경험하는 ‘시골소녀’로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식빵에 숨겨진 힌트를 찾기 위해 멤버들 몰래 주방을 오가며 분투하기도 했다. 다른 멤버들이 “제니 어디났냐”고 찾자 그 때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주방에서 나와 “화장실 갔다왔다”고 해맑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을 비롯한 8명의 스타들이 생존 능력과 창의력, 추리력으로 미추리 마을의 비밀과 마을에 숨겨진 1000만원을 찾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 과정에서 8명의 케미가 더욱 쫀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00만원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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