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뷰티풀 데이즈’ 에서 열연한 배우 장동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장동윤이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서 느낀대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장동윤은 중국에 사는 조선족 청년 젠첸 역을 맡았다. 7일 오전 서울 옥인동의 한 카페에서 장동윤을 만났다.장동윤은 “젠첸은 보통 사람이 겪기에는 너무 극한의 상황에 처해있다. 감히 상상도 못할 상황”이라며 “실제로 그런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연기하면서 느끼는 만큼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겪어보지 않은 건데 억지로 그 감정을 표현하려고 하면 오히려 연기가 어색할 것 같았다. 그래서 느끼는 만큼 표현하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장동윤은 “평소에도 아픔이 있는 사람들에 감정이 많이 이입된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을 정해놓고 표현하려고 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슬픔’이라고 정해놓으면 너무 1차원적이지 않나. 엄마(이나영 분)가 밉기도 하지만 보고 싶은 마음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하나의 감정으로 정해놓지 않고 현장에서 연기에 최대한 집중해서 느끼는대로 복합적인 감정을 연기했다. 준비하는 동안 캐릭터의 상황과 납득할 만한 타당성을 많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그가 지닌 모성애, 그리고 그를 찾아 중국에서 온 조선족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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