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제5회 중국 실크로드 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 수상한 ‘언더독’/사진제공=NEW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이 제5회 중국 실크로드 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언더독’은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 사상 220만이라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언더독’이 지난 8일~13일 중국 서안에서 열린 제5회 실크로드 국제영화제 주경쟁부분(애니메이션 부문)에 초청돼 베스트 애니메이션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실크로드 국제영화제는 상하이 국제영화제, 베이징 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에서 개최되는 3대 국제영화제 중의 하나로 세계성, 종합성, 창의성, 개방성을 띠는 구체적인 영화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열리는 국제영화제이다.이번 ‘언더독’의 수상은 중국 실크로드 영화제 사상 한국 영화로는 최초의 수상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총 565편의 출품작 중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은 베스트 피쳐필름, 베스트 애니메이션,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특별상 총 5개 부문 18편이다. 그 중 ‘언더독’은 중국 애니메이션 등 다른 경쟁작들을 제치고 수상한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영화제 관계자는 “유기견이라는 사회문제를 독특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해 ‘평화와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주제를 잘 표현했다. 이러한 메시지와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아시아 애니메이션 수준을 증명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히며 극찬했다. 오성윤 감독은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시점에 중국 정부에서 주관·주최하는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뀌어 버린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이야기. 지난 6월 부천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최단 시간 매진 신기록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목소리 열연을 펼쳤다. 2019년 정식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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