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흉부외과’ 대본리딩 현장/사진제공=SBS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의 고수, 엄기준, 서지혜 등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지난 8월 초 대본리딩을 진행하며 환성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 ‘피고인’의 조영광 감독과 최수진, 최창환 작가가 다시 뭉쳤다.대본리딩 현장에서 고수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마지막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동료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엄기준과 서지혜는 이구동성으로 “열심히 연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보석은 “우리 드라마를 즐겁고, 뜨겁게, 재미있게 촬영해보자”라는 말로 파이팅을 이끌어냈다.

조영광 감독은 “’또 메디컬드라마야?’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의 삶과 그 안의 사연을 가장 극적으로 담을 수 있는게 이번 메디컬 드라마”라며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사람을 살려야 하는 흉부외과 의사의 삶과 드라마를 살려야 하는 사명을 가진 드라마 제작진의 삶이 비슷한 점도 있음을 알게 됐다”고 재치 있게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신은 인간을 만들고, 흉부외과 의사는 인간을 살린다”며 “좋은 작품이 나왔을 때 우리 모두의 심장은 더욱 뛸 것”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조 감독은 “선배 감독들이 캐스팅이 끝난거면 드라마의 반이 완성된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는데, 이제야 실감난다”며 “‘흉부외과’에 캐스팅되신 모든 분들이 소중하고, 이렇게 모여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모든 배우들의 인사가 끝나자 박영수 책임PD는 “‘흉부외과’는 올해 하반기 기대작인데, 오늘 오신 분들을 뵈니까 더욱 확신이 생겼다”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박태수 역의 고수와 최석한 역의 엄기준이 수술방에서 심장을 놓고서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는 장면의 대사를 주고 받았다. 심장수술을 무사히 마친 뒤 벅찬 느낌도 실감나게 연기해냈다. 앰뷸런스를 타고 가는 걸로 설정된 고수와 남우진 역의 이재원은 대본을 읽는 것만으로도 긴박한 상황을 전달해냈다. 윤수연 역의 서지혜 역시 환자를 살려내기 위해 임팩트있게 등장하는 장면을 대사만으로 현실감있게 구현해냈다.

이들 외에도 안지나 역 김예원, 윤현일 역 정보석, 윤현목 역 남경읍, 구희동 역 안내상, 강은숙 역 장소연 등 출연 배우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살려내며 대본리딩시간을 순식간에 마무리 했다.드라마 관계자는 “방송이 시작되면 배우분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더욱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시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흉부외과’는 ‘친애하는 판사님께’ 후속으로 9월 중 방송이 시작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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