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tvN ‘아는 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가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아는 와이프’는 전국 시청률 6.5%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7.9%를 찍었다.이날 방송에서는 점점 멀어지는 우진(한지민)을 보며 첫 시작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하는 주혁(지성)의 모습을 담았다. 우진 엄마(이정은)가 주혁을 찾아 객장까지 찾아왔다. 주혁은 우진 엄마의 집착이 치매로 인한 착각이 아닌 자신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임을 알았다. “연이라는 게 손바닥 뒤집듯 맺고 끊을 수 없다”는 우진 엄마의 말은 주혁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혼란스러운 감정이 정리되기 전에 관계는 다시 변화를 맞았다. 종후(장승조)가 고백에 대한 답을 재촉하자 우진은 마음을 받아들였다. 상식(오의식)과 주은(박희본)까지 반기는 두 사람의 시작 앞에 주혁만 선뜻 축하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상식과 주은의 성화에 두 사람의 결혼기념일 여행은 커플 여행이 됐다.

그날 우진이 열감기로 쓰러졌다. 우진은 해열제를 먹고 누워도 도통 차도가 없었다. 우진에게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해열제를 기억한 주혁은 이른 새벽 약국 문을 두드렸다. 주혁이 힘들게 해열제를 찾아왔지만, 우진은 종후와 응급실로 향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을 지켜보지 못하고 돌아선 주혁의 감정은 요동쳤다.과거의 추억으로 현재를 자각하는 ‘아는 와이프’만의 감정 전개는 현실적이지만 감성적인 공감을 쌓아 올렸다. 첫 키스의 애틋한 추억은 주혁이 우진을 지켜주고자 했던 뜨거운 마음까지 떠올리게 했다.

무엇보다 지성은 매회 심화되는 감정의 흐름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며 공감을 끌어올렸다. 방송 말미, 2006년에 발행된 500원 동전을 찾은 주혁의 모습이 흘러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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