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SBS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의 주연배우 장근석(왼쪽), 한예리./사진제공=SBS

반환점을 돈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가 후반전을 뛸 준비를 마쳤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와의 경쟁에서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까. 25일 서울 목동 SBS에서 ‘스위치’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장근석과 한예리가 참석해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근석은 드라마의 중반을 넘어선 소감에 대해 “중반이 됐는지도 모를 만큼 스피디하게 달려왔다”며 “대본의 내용도 빠르게 흘러가기 때문에 에피소드가 아직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지금도 대본을 받을 때마다 설레고, 우리도 촬영하면서 더 궁금해지는 드라마”라고 밝혔다.평균 6%로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시청률이라는 숫자에 의해 흔들리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시청률이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파이팅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건 분명하지만 시청률이 낮다고 해서 촬영 현장, 대본, 배우들이 흔들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팀워크도 전혀 흔들림 없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예리 역시 “처음에는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고해서 실망하지도 않았다”며 “장르물이고 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은층이 즐기는 드라마인 것 같다. 주변에서도 ‘시원한 한 방이 있다’ ‘희열 있다’는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극 중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는 장근석은 “배우에게 1인 2역은 두 배의 생각과 고민을 하게 한다. 스스로 ‘만족’이라는 단어 쓰고 싶지 않다. 배우로서 책임감, 의무를 다하면서 현장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후반부 관전 포인트에 대해 묻자 한예리는 “악의 큰 축인 금태웅(정웅인)을 없애야 하기 때문에 판이 커진다. 사도찬(장근석), 오하라(한예리) 뿐 아니라 다른 인물의 도움도 받을 것 같다. 지금부터는 좀 더 긴 호흡으로 튼실하게 판을 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스위치’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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