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이영백 PD / 사진제공=MBC

MBC 교양 파일럿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기획한 이영백 PD가 “우리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는 사람 사이에 서열을 매긴다는 거다”라며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경영센터에서 진행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기자시사회에서다.이 PD는 “우리 사회 사람들은 누구를 만나도 나이를 확인하고 직업을 묻는다. 나이가 지긋한 남자들은 젊은 여자에게 ‘커피 한 잔 줘봐’라며 처음 봐도 말을 놓는다. 서열화나 차별 등 뿌리가 깊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PD는 “며느리라는 존재는 서열화나 차별, 가족주의 등이 우리사회가 가진 문제점을 보여준다. 이 시대에 해야 할 얘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는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오는 12일 오후 8시 55분 처음 방송되며 3부작으로 편성됐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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