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인형의 집’ 방송 화면 캡처

KBS2 ‘인형의 집’ 왕빛나가 박하나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인형의 집’ 6회에서는 사과를 하러 온 홍세연(박하나)과 함께 쇼핑을 즐기는 은경혜(왕빛나)의 모습이 그려졌다.명품관 직원인 세연에게 매장의 VVIP 고객이자 안하무인 재벌3세인 경혜는 불편한 존재였다. 세연은 경혜가 매장에서 몰래 스카프를 훔치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 다양한 사건에 얽히고 자꾸 마주치면서 껄끄러운 관계에 놓였다.

경혜 역시 자꾸만 눈에 거슬리는 세연을 자신의 권력으로 괴롭혔고 세연이 일하는 명품관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까지 했다.

시비는 경혜가 먼저 걸었지만, 이들의 관계가 VVIP 고객과 명품관 직원인 만큼 사과는 세연이 해야만 했다. 세연은 명품관 매니저의 강요에 의해 결국 꽃을 사들고 경혜의 집을 찾아갔다.세연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경혜는 사과하러 온 세연을 문전박대 하고자 했다. 하지만 명품관에서의 소동은 세연 뿐 아니라 경혜에게도 치명적이었다. 이날의 소동이 증권과 정보지에 오르내리면서 경혜의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다.

심지어 명품관에서 세연과의 다툼이 경혜에게 있어 가장 두려운 대상이자 위너스그룹의 회장인 할아버지(이호재)의 귀까지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혜는 어쩔 수 없이 세연의 사과를 받아드리기로 했다.

억지춘향 식으로 사과를 받게 된 경혜는 죄송하다고 말을 하는 세연에게 비아냥거림과 함께 무릎을 꿇으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렸다. 세연은 경혜의 억지에 휘말리지 않았고, 침착한 세연의 태도에 도리어 욱하게 된 경혜는 자신의 핸드백을 세연에게 던진 뒤 “따라 와”라는 말과 함께 쇼핑을 떠났다.얼떨결에 경혜의 쇼핑에 합류하게 된 세연은 그 의도를 파악하기도 전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코디를 해보라는 경혜의 요구를 받게 됐다. 와인색 오픈숄더 원피스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찾아야 했던 세연은 평소 경혜가 자주 들고 다니던 핸드백과 신고 다니던 구두와 액세서리 그리고 의상 색상들을 떠올리며 물건들을 골랐다.

경혜만을 위해 코디를 한 세연은 경혜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을 뿐 아니라 “구두는 좋아하시는 보라색이 배색된 힐로 매칭했다. 뵐 때마다 의상, 구두, 장신구 어디에든 미세하게 다른 톤의 보라색 컬러가 반드시 섞여 있었다”며 남다른 눈썰미를 드러냈다.

세연의 센스가 마음에 든 경혜는 그녀가 골라온 것들을 몽땅 구매했다. 구매 후 엘리베이터 안에서 경혜는 세연에게 “내가 미친년 같지?”라고 물었다. 경혜의 질문에 잠시 당황했던 세연이지만 “아니다. 단지 만족을 드리는 어려운 고객님이라고 생각한다. 제품에 대한 식견이 높은 분이니만큼 응대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답했다. 세연의 답이 마음에 들었던 경혜는 급기야 다음 약속을 잡기까지 했다.이후 경혜는 자신의 목욕을 도와주는 집사 영숙(최명길)에게 “오늘 나 찾아온 명품관 직원 또 만나볼 거다. 재밌어 걔”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딸 세연과 경혜가 자꾸만 가까워지는 모습에 영숙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형의 집’ 7회는 오늘(6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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