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황씨의 ‘떡볶이 논란’은 그가 공동 진행을 맡은 tvN ‘수요미식회’에서 발생했다. 그는 지난 1월 17일 방송된 ‘수요미식회’ 떡볶이 편에서 “떡볶이는 몸에 좋지 않은 맛없는 음식”이라며 “떡볶이는 사회적 음식으로 한국인이라면 떡볶이를 맛있다고 생각해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도 논란의 빌미가 됐지만, 그가 떡볶이 CF를 찍었다는 사실이 함께 알려지면서 이율배반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거세졌다.
황씨는 ‘떡볶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수요미식회’의 편집 때문에 자신의 의도와 맥락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다큐멘터리에만 출연하거나 글만 썼기 때문에 ‘수요미식회’와 같은 연예 오락 프로그램 섭외는 모두 거절했다. 하지만 특별히 ‘수요미식회’ 제작진의 섭외 부탁을 수락했다”며 해명을 시작했다.그는 이어 “연예 오락 프로그램은 파편적이고 일상적인 장면만 편집해서 나갈 수 밖에 없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매체의 한계지만 이해한다”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제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소통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지만, 그러려면 대중이 (저의) 다양한 글들을 읽어야 한다. 하지만 대중은 그것에 관심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제 말과 의도를) 이해하는 지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리가 남이가’에서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씨의 이같은 해명이 전해지자 관련 기사에는 또다른 댓글 논란이 이어졌다. ‘떡볶이가 그렇게 맛있는 음식은 아닐 수도 있지만 떡볶이 CF를 한 것은 이상하다’ ‘발언을 해 놓고 왜 편집 탓을 하는가”라면 광고는 절대 사절이라며 최근 라면 광고는 또 왜 찍었나”꼰대의 아이콘이면서 소통을 찾는다’ 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비난할 필요가 있나”방송계에서 맛 평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것은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사람들이 떡볶이 논란과 관련해 진짜 궁금했던 것은 떡볶이에 대한 황씨의 진짜 생각이다. 왜 ‘수요미식회’에서 떡볶이가 맛없는 음식이라고 말했는지, 그 발언의 맥락은 무엇인지다. 연예 오락 프로그램의 특성에 대해서 그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가 궁금한 것이 아니다. 황씨는 어떤 것도 속시원하게 설명해주지 못했다. 떡볶이는 맛이 있는 음식인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 그가 쓴 글을 다 읽어야 한다는 말인가. 황씨의 말대로 ‘우리가 남이가’를 통해 그런 ‘이해의 지점’이 만들어지는 소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황씨가 박명수, 전현무, 지일주, 그룹 더보이즈의 상연과 함께 MC로 출연하는 ‘우리가 남이가’는 오는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tvN에서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tvN ‘우리가 남이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 사진제공=tvN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부적절한 해명이 일명 ‘떡볶이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 떡볶이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황씨는 개운하지 않은 해명으로 불난 집에 부채질만 하는 꼴이 됐다.황씨의 ‘떡볶이 논란’은 그가 공동 진행을 맡은 tvN ‘수요미식회’에서 발생했다. 그는 지난 1월 17일 방송된 ‘수요미식회’ 떡볶이 편에서 “떡볶이는 몸에 좋지 않은 맛없는 음식”이라며 “떡볶이는 사회적 음식으로 한국인이라면 떡볶이를 맛있다고 생각해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도 논란의 빌미가 됐지만, 그가 떡볶이 CF를 찍었다는 사실이 함께 알려지면서 이율배반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거세졌다.
tvN ‘수요미식회’ 방송 화면 캡처(왼쪽), 황교익의 떡볶이 광고.
하지만 황씨는 이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우리가 남이가’ 제작발표회에서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우리가 남이가’는 소통이 큰 주제이며, 황씨를 포함한 MC들이 게스트와 함께 요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황씨는 ‘떡볶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수요미식회’의 편집 때문에 자신의 의도와 맥락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다큐멘터리에만 출연하거나 글만 썼기 때문에 ‘수요미식회’와 같은 연예 오락 프로그램 섭외는 모두 거절했다. 하지만 특별히 ‘수요미식회’ 제작진의 섭외 부탁을 수락했다”며 해명을 시작했다.그는 이어 “연예 오락 프로그램은 파편적이고 일상적인 장면만 편집해서 나갈 수 밖에 없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매체의 한계지만 이해한다”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제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소통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지만, 그러려면 대중이 (저의) 다양한 글들을 읽어야 한다. 하지만 대중은 그것에 관심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제 말과 의도를) 이해하는 지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리가 남이가’에서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씨의 이같은 해명이 전해지자 관련 기사에는 또다른 댓글 논란이 이어졌다. ‘떡볶이가 그렇게 맛있는 음식은 아닐 수도 있지만 떡볶이 CF를 한 것은 이상하다’ ‘발언을 해 놓고 왜 편집 탓을 하는가”라면 광고는 절대 사절이라며 최근 라면 광고는 또 왜 찍었나”꼰대의 아이콘이면서 소통을 찾는다’ 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비난할 필요가 있나”방송계에서 맛 평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것은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사람들이 떡볶이 논란과 관련해 진짜 궁금했던 것은 떡볶이에 대한 황씨의 진짜 생각이다. 왜 ‘수요미식회’에서 떡볶이가 맛없는 음식이라고 말했는지, 그 발언의 맥락은 무엇인지다. 연예 오락 프로그램의 특성에 대해서 그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가 궁금한 것이 아니다. 황씨는 어떤 것도 속시원하게 설명해주지 못했다. 떡볶이는 맛이 있는 음식인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 그가 쓴 글을 다 읽어야 한다는 말인가. 황씨의 말대로 ‘우리가 남이가’를 통해 그런 ‘이해의 지점’이 만들어지는 소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황씨가 박명수, 전현무, 지일주, 그룹 더보이즈의 상연과 함께 MC로 출연하는 ‘우리가 남이가’는 오는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tvN에서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