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고지용·고승재 부자가 지난 28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창의력 검사에 도전했다.이날 방송에서 고지용은 아들 승재와 함께 창의력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두 부자의 대화를 모니터로 관찰하며 시작됐다. 승재가 하얀 스케치북 위에 색칠놀이를 하던 중 하얀색으로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고지용은 “흰색에 흰색을 칠하면 안 보여”라며 검사 중에도 여전한 반응을 보였다. 승재는 알록달록한 색으로 채우며 아빠의 ‘팩트 폭격’에도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본격적인 창의력 평가에서는 선생님이 내준 첫 번째 질문인 “내가 만약 사자라면?”에서 승재는 “사자는 슬퍼. 사자는 우리 안에 이렇게 있어야지”라고 말했다. 승재는 지난번 동물원에 갔을 때 우리 안에 갇혀 있던 사자의 슬픔을 생각하며 공감했다. 반면 고지용은 ‘용 아빠가 닭이 된다면?’에 “꼬끼오”, ‘사자가 된다면?’에 “어흥!”이라고 답해 승재와 상반되는 낮은 창의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다음 평가 주제는 ‘사물에서 소리가 난다면?’이었다. 소라껍데기의 소리를 듣는 승재는 “돌고래 소리가 나요. 상어가 있는 거 같아요”라며 뛰어난 상상력을 보였다. 반면 고지용은 “우리가 다 아는 바닷소리인 것 같다”며 첫 번째 평가와 같은 모습을 보여 대비됐다. 이어서 승재만의 실전 테스트가 펼쳐졌다. ‘도구를 활용해 컵 안에 물을 옮겨라’는 미션을 훌륭히 소화했다. 먼저 스펀지를 이용해서 물을 적신 뒤 옆의 컵으로 이동시킨 다음 나머지 물은 수건으로 증발시키는 방식을 사용했다. 옮길 수 없다면 없애 버리는 획기적인 생각으로 물 옮기기 미션을 성공시켰다.전체적인 평가 결과 승재는 정서적인 공감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고정 관념을 벗어나 융통성 있는 사고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창의력을 원활하게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토란스 검사 결과 고지용은 100명 중 99등으로 하위 1%로 평가된 데 비해 승재는 추상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100명 중 5등이라는 결과로 고지용을 놀라게 했다.테스트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온 승재는 텃밭으로 가서 초콜릿을 심었다. 초콜릿을 심으면 초콜릿나무가 나올 거라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승재에게 고지용은 ‘평소 같았으면 초콜릿을 빼앗았을 텐데 상담을 받고 난 뒤에는 초콜릿 나무를 만들어주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승재는 자신의 상상력이 현실로 되자 무척 기뻐했다. 아빠의 조그만 변화에 승재는 더욱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될 것을 기대하게 됐다.‘고고 부자’ 고지용·고승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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