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선임된 최 사장은 취임 후 현재까지 진행된 사항을 소개했다. 그는 “조직 개편, 임원 인선, 사원 인선 등을 했다. 그리고 가장 많은 탄압을 받았던 시사 교양국이 시사 교양본부로 다시 태어났다. 쫓겨났던 기자들이 보도본부로 돌아왔고, 지난해 12월 26일부터 뉴스를 다시 하기 시작했다. 현재 많은 프로그램이 속속 복원되는 중이다. 2월 초부터는 라디오도 정상 체제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예능·드라마 제작에 대해서는 “올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래서 적자가 예상되지만 프로그램 제작비에 135억을 투자했다. 전체 제작비의 7%를 증액한 금액이다.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MBC 드라마가 지금까지 외주 제작으로만 만들어졌는데 올해부터는 자체 기획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MBC 자체 제작 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능의 경우 파일럿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할 예정”이라며 “취임할 당시 PD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주겠다’고 했는데 이번 설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봄 개편부터 예능에도 시즌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던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생각도 솔직이 털어놨다. 최 사장은 “구 체제의 MBC 뉴스데스크는 굉장히 문제가 많았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그 문제의 중심에 있던 사람이다. 우리가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현진 아나운서가 다시 뉴스의 중심으로 활동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앞으로 MBC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 본인이 계속 MBC의 구성원으로 일하기를 원한다면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추후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MBC가 오랜만에 방송을 다시 시작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도 많고 정상화까지 시간도 필요하다. 앞으로 ‘MBC가 실수하지 않을 거다’라는 약속은 못 하지만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초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최승호 MBC 사장/사진제공=MBC
최승호 MBC 사장이 프로그램 제작비 증액부터 뉴스데스크 정상화까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MBC 정상화 방안을 밝혔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다.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선임된 최 사장은 취임 후 현재까지 진행된 사항을 소개했다. 그는 “조직 개편, 임원 인선, 사원 인선 등을 했다. 그리고 가장 많은 탄압을 받았던 시사 교양국이 시사 교양본부로 다시 태어났다. 쫓겨났던 기자들이 보도본부로 돌아왔고, 지난해 12월 26일부터 뉴스를 다시 하기 시작했다. 현재 많은 프로그램이 속속 복원되는 중이다. 2월 초부터는 라디오도 정상 체제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예능·드라마 제작에 대해서는 “올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래서 적자가 예상되지만 프로그램 제작비에 135억을 투자했다. 전체 제작비의 7%를 증액한 금액이다.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MBC 드라마가 지금까지 외주 제작으로만 만들어졌는데 올해부터는 자체 기획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MBC 자체 제작 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능의 경우 파일럿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할 예정”이라며 “취임할 당시 PD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주겠다’고 했는데 이번 설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봄 개편부터 예능에도 시즌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최승호 MBC 사장/사진제공=MBC
최 사장은 뉴스데스크가 어느 정도 정상화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마음은 정상까지 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금은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입장이다.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하고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뉴스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1년 이내에는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던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생각도 솔직이 털어놨다. 최 사장은 “구 체제의 MBC 뉴스데스크는 굉장히 문제가 많았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그 문제의 중심에 있던 사람이다. 우리가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현진 아나운서가 다시 뉴스의 중심으로 활동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앞으로 MBC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 본인이 계속 MBC의 구성원으로 일하기를 원한다면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추후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MBC가 오랜만에 방송을 다시 시작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도 많고 정상화까지 시간도 필요하다. 앞으로 ‘MBC가 실수하지 않을 거다’라는 약속은 못 하지만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초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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