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사진제공=JTBC ‘언터처블’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 (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이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영화같은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언터처블’은 점차 사건이 확장되는 독특한 전개로 시청자를 끌어당긴다. 개인의 죽음에서 시작돼 거대한 권력 집단과의 사투로 그 규모가 커지는 것. 주인공인 장준서(진구)는 아내의 죽음을 파헤치면서 북천이라는 도시와 자신의 가족인 장씨 일가의 추악한 이면을 마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며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더욱이 이 사건들은 긴밀하고 짜임새 있게 맞물려지며 극의 서사를 더욱 탄탄히 뒷받침하게 만들었다. 아내의 죽음에 집중한 1막과 부패한 권력 집단과의 사투를 그린 2막을 자연스레 연결시키며 앞으로의 결말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더불어 배우들의 연기 열전 또한 ‘언터처블’의 큰 매력 포인트이다. ‘언터처블’은 방송 전부터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 뿐만 아니라 박근형 최종원 예수정 진경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모여 화제를 모았다. 이를 입증하듯 진구와 김성균은 미묘한 감정신부터 격렬한 액션신까지 선보이며 서로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형제를 그려내고 있다.

특히 지난 11회에서는 서로 억눌러왔던 감정을 드러내며 살벌한 주먹다짐을 펼쳤다. 그런가 하면 박근형은 부활 후 극 중간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브라운관을 압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감초역할의 박지환부터 형제 사이를 뒤흔들며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이재원까지 조연 배우들 또한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극강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또 ‘언터처블’은 영화를 보는 듯한 감각적인 영상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북천이라는 가상의 해양 도시가 배경인 만큼 부산, 대전 등을 로케이션 촬영해 더욱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을 완성시켰다. 특히 아내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아낸 진구의 오열신, 해양 도시를 바라보며 미묘한 감정 대립을 그렸던 진구와 김성균의 옥상신 등은 배경과 연출이 어우러지며 극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도왔다. 격렬한 액션 장면 또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차량 전복신, 교통 사고신, 폐차장 액션신 등 다양한 장면들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12회 엔딩에서 부활 후 모습을 숨긴 채 북천을 지배하고 있던 박근형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 예고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언터처블’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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