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쳐

배우 송창의가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진형욱)에서 1인2역 열연을 펼치고 있다.

송창의는 ‘내 남자의 비밀’에서 강재욱과 한지섭, 1인 2역을 맡았다. 섬세하면서도 각 인물의 캐릭터를 잘 살리는 그의 명장면 BEST 3을 짚어봤다.◆ 잔혹한 진실 게임에 가려진 검은 내막을 알아챘다. -51회 中

한지섭(송창의)은 가족을 위해 강재욱(송창의)의 삶을 대신 살고 있는 인물로 매회 변해가는 그의 모습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위선애(이휘향)의 꼭두각시였던 한지섭이 죽은 줄 알았던 사채업자가 살아있단 사실과 그 속에 숨겨진 위선애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독기를 내뿜는 대목은 그의 본격적인 흑화 과정을 뚜렷하게 표현, 극의 몰입도를 급상승 시킨 것.

더불어 핏발 선 송창의의 눈빛과 분노에 찬 감정이 담긴 제스처, 호흡, 말투에 담아낸 연기가 한지섭의 내재되어있던 분노를 체감케 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했다.◆ 180도 뒤바뀐 강재욱과 한지섭의 운명! -57회 中

강재욱의 삶을 대신 살고 있는 한지섭과 모든 기억을 잃은 강재욱, 두 남자의 운명이 뒤바뀌어 버렸다. 앞서 한지섭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위선애와의 계약에 발을 들이게 됐던 터. 이런 그에게 아내 곁에서 자신의 행세를 하고 있는 강재욱의 모습은 눈엣 가시와도 같았기에 참을 수 없는 질투와 분노가 폭발했다.

여기에 송창의는 기억상실증에 걸려 순진무구한 강재욱과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격분한 한지섭의 대조적인 감정선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 것.◆ 모든 기억 되찾았다! 절벽으로 치닫는 두 남자! -61회 中

운명의 장난처럼 한지섭의 인생을 대신 살아가던 강재욱이 기억을 되찾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천진난만한 웃음을 내비치며 제 2의 삶을 시작했던 강재욱의 변화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고 드라마의 긴장감은 고조된 것. 또한 아직 그 어떤 것도 모른 채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피눈물을 흘리는 한지섭과 그런 그를 뒤에서 서늘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강재욱의 아이러니한 상황은 첨예한 진실게임이 더욱 극한으로 치닫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처럼 송창의는 한지섭과 강재욱, 두 남자의 온도 차를 세밀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송창의가 출연 중인 ‘내 남자의 비밀’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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