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가 2049(20세부터 49세까지) 부분의 시청률에서 4.8%(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경쟁작인 KBS2 ‘마녀의 법정’보다 0.9%포인트 앞섰다.

지난 6일 방송된 ‘사랑의 온도’에서 2049 시청률의 탄력을 받기 시작한 장면은 “굿스프에 미슐랭 조사단이 온 것 같다”며 알리는 수정의 말에 정선(양세종)을 비롯한 레스토랑 셰프들 모두 긴장하는 순간이다.또 글쓰기에 열중하던 현수(서현진)가 쉬기 위해 책상에서 소파로 자리를 옮겨 나초에 치즈 소스를 찍어먹는 장면이다. 이때 정선이 만든 소스에 감탄하고, 그런 현수를 본 경(이초희)은 재미있어 했다. 엄마의 전화를 받고 급격히 얼굴이 어두워진 현수를 보고 경은 “온 셰프님은 슈퍼 그레잇, 어머니는 슈퍼 슈퍼 스튜핏”이라며 화를 냈다. 이 장면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사랑의 온도’ 제작진은 “요리와 미슐랭, 경의 소탈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이 2049의 관심을 받았다”면서 “요즘 우리 시대의 2049의 호감과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SBS 드라마본부는 “2049 시청률은 방송사 내부에서는 어떤 수치보다도 큰 의미를 가진다”며 “실질적 구매력이 있는 시청자가 20에서 50대 사이의 시청자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전체 시청률보다 2049 시청률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랑의 온도’가 올가을 시청자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어 크게 감사하다”면서 “특히 2049 시청률에서 1위를 차지해 값지다”고 강조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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