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사진=SBS ‘내 방 안내서’ 방송화면

SBS ‘내 방 안내서’가 ‘현지인 체험’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시청률 4%를 달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내 방 안내서’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4%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이 3% 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로 최고 시청률은 5%까지 올랐다.이날 방송은 ‘현지인 체험’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음식 배달, 목욕탕 체험, 미용실 방문 등 여행에서 쉽게 접하지 않는 일상적인 활동을 현지인처럼 경험해보고 깨달음을 얻는 시간을 그린 것.

박나래는 LA 멕시코 타운에 있는 스쿱의 단골 미용실을 방문해 ‘할리우드 넘버 원 스타일’을 요청했다. 완성된 LA 스타일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본 박나래는 “묘하게 약간 매력적이다. 또 기회가 된다면 아예 맡겨보려 한다. 나한테 어울리는 스타일로 해달라고”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스쿱과 살람은 박나래의’내 방 안내서’ 추천대로 ‘코리안 스파’인 동네 목욕탕을 방문했다. 낯선 목욕 문화에 잠시 당황한 두 사람은 막상 사우나에 들어가자 평온하게 뜨거운 물에서 때를 불렸다. 이어 ‘때밀이’에도 도전하며 한국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즐기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이어서 바르셀로나와 서울에서 방을 바꿔 생활하는 박신양과 프란세스카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박신양은 카탈루냐 광장을 산책하던 중 카탈루냐 독립 시위 현장을 마주했고 시민들이 찻길을 가로막고 스페인에서 독립하길 요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를 본 박신양은 “진심으로 무언가를 원하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며칠이 지나면 정말 강렬하게 기억속에 남지 않을까”라며 강렬한 인상을 받았음을 털어놨다.

프란세스카는 일일 도우미 김정은과 함께 ‘Bomb Drink’, 일명 ‘소맥 폭탄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폭탄주를 처음 맛본 프란세스카는 “나이스!”를 외쳤고 두 사람은 함께 음악과 술에 취해 헤드뱅잉을 선보이며 즐거운 첫날밤을 보냈다.이날 방송에서 ‘최고의 1분’을 장식한 것은 프란세스카와 김정은이 박신양의 작업실을 둘러보는 장면이었다. 최근 미술에 빠진 박신양의 작업실에는 유독 당나귀 그림이 많이 있었다. “짐이 많지만 불평 없이 생활하는 당나귀를 자신과 비슷하게 생각해 많이 그린다더라”는 김정은의 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처럼 ‘내 방 안내서’는 단순한 여행이 아닌 타인의 집에서 현지인처럼 생활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인 체험을 통해 그 나라가 가진 테마를 느끼고 그들의 철학과 생활 모습을 엿보는 ‘내 방 안내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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