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이시영(왼쪽부터) 경수진 전소민/사진=조준원 기자, 이승현 기자

배우 이시영, 경수진, 전소민이 SBS 주말예능을 책임지고 있다. 마냥 청순하고 도도할 것만 같던 이들이 내숭제로, 털털함 등의 반전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특히 평소 예능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이들의 행보는 대중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더불어 SBS 주말예능의 시청률까지 동반 상승하며 ‘여배우의 힘’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 ‘3대천왕’ 이시영, 먹방도 카리스마 있게
/사진=SBS ‘3대천왕’

이시영은 여배우 중에서도 쉽게 다가서기 힘들 것만 아우라를 풍긴다. 하지만 예능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달랐다. 씩씩했고, 또 소탈했다. ‘도도할 것 만 같다’라는 대중들의 생각을 뒤엎었다.

앞서 MBC ‘진짜 사나이’ JTBC ‘아는 형님’을 통해 예능감을 인정받은 이시영은 SBS ‘백종원의 3대천왕’ MC를 맡으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3대천왕’에서는 ‘센 언니’ 캐릭터로 이시영만의 캐릭터를 확고히 했고, 남다른 요리실력으로 여성스러운 매력까지 뽐냈다.이처럼 ‘3대천왕’은 이시영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그가 첫 출연한 ‘3대천왕’은 7.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끌어올렸고, 올해 4월 금요일 심야로 편성을 이동하고서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3대천왕’ 개편 소식과 함께 이시영 하차 소식이 불거져 그의 귀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 ‘주먹쥐고 뱃고동’ 경수진, 예상외 털털함

/사진=SBS ‘주먹쥐고 뱃고동’
청순가련할 것만 같던 경수진이 이렇게 털털할 줄 누가 알았을까. 경수진은 SBS ‘주먹쥐고 뱃고동’에서 유일한 홍일점 멤버로, 가감 없는 민낯 공개와 함께 남다른 먹방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새벽부터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는 어업에 여배우로서 힘들 법도 하지만 경수진은 힘든 내색 없이 멤버들과 함께 일을 해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방송에서 그는 상어를 보고 “입 안에 넣어보고 싶다”는 등의 엉뚱한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경수진은 단아한 외모와는 달리 반전 매력으로 ‘호감 여배우’로 급부상했다. 시청자들 역시 경수진의 꾸밈없는 모습에 ‘주먹쥐고 뱃고동’을 보고 있다고. 물론 시청률 역시 나날이 상승세를 보이며 강력한 토요 예능으로 급부상했다.◆ ‘런닝맨’ 전소민, 엉뚱함은 내가 1등

/사진=SBS ‘런닝맨’

전소민의 엉뚱함을 따라갈 자가 누가 있으랴. ‘국민 MC’ 유재석도 혀를 내두를 만큼의 엉뚱함과 그의 밑도 끝도 없는 수다는 ‘런닝맨’의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꼽히고 있다.심지어 최근 방송된 ‘런닝맨’에서 유재석은 계속되는 전소민의 수다본능에 “그만해라. 우리 한 마디도 안 하고 계속 듣고 있었다”고 괴로움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멤버들의 끝없는 배신에 전소민은 멤버들을 끊임없이 의심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카메라가 돌지 않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또 손대는 것마다 꽝이 나오며 이광수에 이은 새로운 ‘꽝손’ 캐릭터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전소민은 종잡을 수 없는 엉뚱한 매력은 침체기를 겪던 ‘런닝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그동안 다소 주춤했던 SBS 예능들이 이시영, 경수진, 전소민 등 반전매력을 가진 여배우들의 활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이들의 활약인 만큼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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