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에이프릴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지난겨울 ‘봄의 나라 이야기’를 들었던 이들은 4월을 기다렸다. ‘봄 소녀’ 에이프릴이 컴백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말이다. 하지만 이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에이프릴은 산들에 녹색 빛이 가득한 5월 말이 돼서야 신곡 ‘메이데이’를 들고 팬들 곁에 돌아왔다.

최근 텐아시아 편집국을 찾은 에이프릴과 인터뷰를 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에이프릴이 언제 컴백한들 무슨 상관이 있을까, 봄 같이 상큼한 에이프릴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이 언제나 봄인데.10. 지난 1월 채경과 레이첼이 합류하고 처음 발표했던 ‘봄의 나라 이야기’가 반응이 좋았다.
진솔: 한번은 스케줄을 하러 움직이다 편의점에 갔는데 ‘봄의 나라 이야기’가 나오더라. 기분이 정말 좋았다. 팬미팅에서도 팬들이 노래 정말 좋다고 많이들 얘기해주면 정말 뿌듯하다.
예나: 새로운 6인 체제를 기분 좋게 시작한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좋은 결과가 이어졌으면 좋겠고 기대도 많이 되고, 에이프릴의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희망이 생긴다.

10. 채경은 맏언니로 에이프릴에 합류하게 돼 약간의 책임감이 있었을 것 같다.
채경: 연습생 시절부터 계속 봤던 동생들이다. 내가 에이프릴의 새 멤버가 됐으니 적응을 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었다. 그냥 편하게 했었다. 여러 번 데뷔를 하기도 했고.(웃음) 대신 이제 안정적인 내 팀이 생겼다는 기분은 들었다.

걸그룹 에이프릴 레이첼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레이첼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팬들도 많다.
레이첼: 4년 동안 미국 포틀랜드에서 발레를 전공했었다. 댄스 동아리 활동도 했고 여러 컴피티션, 그러니까… 대회에 나가 상도 받았다.
채원: 캐릭터가 독특하다. 꽤 오랜 시간 같이 생활했는데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매력이 무궁무진하다. 너무 귀엽다. 심지어 막내 진솔이도 레이첼을 귀여워한다.(웃음)

10. 마치 처음부터 6명이 팀이었던 것처럼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나은: 다들 색깔이 다르면서 또 비슷한 점이 많다. 한 주제로 얘기를 시작하면 끝이 나질 않는다. 우리끼리 정말 재미있게 잘 논다.
예나: 공통된 웃음 코드가 있다. 쇼핑도 좋아하고, 먹을 것도 좋아하고 길거리 간판 보고도 막 웃는다. 매니저 오빠는 이제 그러려니 한다.(웃음)

걸그룹 에이프릴 예나가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이번 신곡 ‘메이데이’는 어떤 곡인가?
채경: ‘봄의 나라 이야기’가 아련한 느낌의 곡이었다면 ‘메이데이’는 정반대의 느낌을 주는 곡이 될 것 같다. 여름에 어울리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느낌이다.

10. 최근 단독 리얼리티 ‘에IF릴’을 통해 일본에서 팬미팅을 열었다. 일본 팬들을 만난 소감이 궁금하다. 앞으로 또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레이첼: 일본어를 잘 못한다. 팬들 앞에서 내가 일본어로 잘 말할 수 있을까 걱정됐고 떨렸는데 막상 팬들을 만나니 재미있었다. 자주 만나고 싶다.
진솔: 레이첼 언니가 스웨그가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한류 팬들도 꼭 만나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걸그룹 에이프릴 나은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지금까지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팬들이 있는지?
나은: 한참 우리가 활동을 쉬다 오랜만에 어떤 행사에서 5~7곡을 연달아 해야 했던 적이 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니 우리끼리도 어색하고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4곡쯤 하고 나니까 지치기 시작하더라. 문제는 객석에 있던 팬들도 그게 보였던 거다. 갑자기 한 팬이 일어나서 “힘들어 하지 말아요”라고 소리치는데 그때 다들 아차 싶었다.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팬들한테 약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직도 미안하고 그때 그 팬에게 정말 고맙다.

⇒ 인터뷰②에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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