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방송화면 캡처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신선하고 감각적인 청춘 로맨스 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는 명석한 두뇌와 따뜻함을 가진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주원)와 엽기적이면서 발랄한 그녀, 혜명공주(오연서)의 유쾌하고 상큼한 로맨스는 물론, 권력을 둘러 싼 궁중 내 암투까지 담아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지난 7일 1회부터 8회를 압축시킨 스페셜 하이라이트 ‘엽기적인 그녀 모아보기’가 전파를 타면서 더 많은 시청층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견우와 혜명공주,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만취한 혜명공주와 그런 그의 뒷수발을 하며 잊지 못할 첫날밤을 보낸 것. 서로를 ‘집착 광증녀’, ‘변태 색정광’이라 부르며 만날 때마다 으르렁 거렸지만 옥지환 찾기라는 공동의 과제로 합심한 결과, 그들 곁에는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아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고리대금업 장부를 훔친 혜명공주 때문에 악덕 왈짜패들에게 쫓기며 저잣거리 일대에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는가 하면 앙심을 품은 도치(김양우)에게 납치 된 혜명공주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견우가 상처까지 입는 등 짧은 시간 스펙타클한 이야기가 펼쳐졌다.두 사람은 풍등축제 거리를 거닐며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 상처 입은 견우에게 치맛단을 찢어 매어준 혜명공주와 꽃신을 사준 견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간지럽게 만드는 명장면이었다.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스와 치열한 궁중암투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며 흥미를 더해가고 있어 ‘엽기적인 그녀’의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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