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영화 악녀에서 숙희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옥빈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텐아시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옥빈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신하균에 대해 “한결같다”고 말했다.

김옥빈은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 제작 앞에 있다) 인터뷰에서 ‘박쥐’, ‘고지전’에 이어 ‘악녀’까지 세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신하균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박쥐’때는 내가 너무 어려서 치기어린 모습도 많이 보였을 것이다. 그런데 하균 오빠는 어른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늘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역할을 해줬다. ‘고지전’과 ‘악녀’를 거치면서도 늘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른의 느낌이다. 촬영이 막히면 늘 물어본다. 하균 오빠는 먼저 얘기하지 않는다. 지켜보고 있다가 도움을 요청하면 주옥 같은 말들을 해준다”며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다른 시각으로 얘기해주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고 했다.

더불어 “편안한 사이다. 가리는 것이 없다. 거리낄 것이 없이 의견 교환이 된다”고 덧붙였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김옥빈은 살인병기로 길러져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는 최정예 킬러 숙희 역을 맡아 극 속 등장하는 대부분의 액션을 소화했다. 여성 킬러 캐릭터를 위해 촬영 2개월 전부터 매일 같이 액션스쿨에 출석도장을 찍으며 피나는 수련을 했다. 장검, 단도, 권총, 기관총, 저격총, 도끼 등 수많은 무기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액션을 펼쳤다.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극찬을 받았다.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의 정병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오는 6월 8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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