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등장만으로, 손짓과 몸짓 한 번으로, 또 하모니와 목소리의 울림만으로 공연장이 떠나갈 듯 엄청난 환호성을 자아내는 엑소는 과연 팬들의 아이돌(idol, 우상)이 맞았다.28일 오후 서울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엑소의 앙코르 콘서트 ‘엑소 플래닛 #3 – 디 엑소디움 [닷] -(EXO PLANET #3 – The EXO’rDIUM [dot] -)’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엑소의 세 번째 월드 투어 피날레를 장식하는 자리였다.
공연의 막은 데뷔곡 ‘마마(MAMA)’로 열렸다. 이어 엑소는 정규 3집 타이틀곡 ‘몬스터(Monster)’와 정규 1집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울프)’ 등 강렬한 퍼포먼스 곡을 연달아 소화하며 오프닝부터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팬들의 함성과 응원 구호가 웅장한 사운드와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퍼포먼스인 듯한 느낌을 줬다.
“다들 미칠 준비가 됐냐”고 물으며 본격적인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엑소는 이날 ‘썬더(Thunder)+플레이보이(PLAYBOY)’, ‘러브미라잇(LOVE ME RIGHT)’, ‘중독’ 등의 무대를 통해 치명적이고 파워풀한 칼 군무를 선보였다. 야외의 공기가 전혀 차갑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열정적인 무대들의 연속이었다. 또 엑소는 고유한 세계관 속 초능력을 형상화한 퍼포먼스로 그들의 정체성을 굳건히 하기도 했다.
특히 엑소와 엑소-엘이 함께 호흡하는 모습이 돋보였던 것은 어쿠스틱 세션. 찬열이 기타를 연주하고 멤버들이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된 ‘마이 레이디(My Lady)’, ‘싱 포 유(Sing For You)’,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세훈의 독무가 곁들여진 ‘유성우’ 등을 불렀다. 감미로운 엑소의 보컬과 이를 따라 부르는 엑소-엘들의 합창이 하모니를 이뤘다.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던 디오는 무대 도중 “잘 부르신다”고 칭찬하며 설렘을 자아내기도 했다. 디오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물결치는 객석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 대형 중앙 LED 스크린과 4대 중계 스크린, 키네시스 모터로 표현한 엑소 로고 형태의 육각형 조명 트러스 등 다양한 구조물과 무대 연출도 준비됐다. 특히 공연장 내에 또 다른 구조물 벽을 설치해 객석을 감싸는 형태로 250m 길이의 LED 띠를 설치해 색다른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이 장치는 엑소의 초능력 퍼포먼스에서 빛났다. 엑소의 세계관에 따라 멤버들이 각각 빛, 불, 힘, 물, 바람, 번개 등을 일으키는 모션을 취하자 LED 띠에 그래픽이 나타났다. 마치 실제 그들이 초능력자인 것처럼 리얼한 효과가 감탄을 자아냈다.팬들의 팬 라이트 역시 블르투스로 연결된 LED 라이트로 제작됐는데, 엑소의 무대에 따라 다채로운 색깔로 빛나 장관을 이뤘다. 마치 엑소-엘로 이뤄진 우주 가운데를 엑소가 유영하는 듯 했다. 또 밤이 되자 폭죽과 색색의 조명 효과를 적극 활용해 밤하늘마저 엑소의 무대로 만들어버렸다.
이번 ‘엑소 플래닛 #3’ 투어는 지난해 7월 가수 단일 공연 사상 최초 체조경기장 6회 공연을 세운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LA, 뉴어크, 멕시코시티, 방콕, 도쿄, 오사카, 홍콩, 쿠알라룸푸르 등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펼쳐졌다. 총 37회 공연으로 도합 61만여 관객이 동원, ‘월드 아이돌’다운 행보를 보였다. 앙코르 콘서트에는 27~28일, 양일간 총 7만여 관객이 모여 엑소에 열광했다.
“엑소가 역사를 쓰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백현은 말했다. 또 “데뷔 5주년을 맞아 멤버들과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단결력이 생겼다. 이전의 엑소가 순수한 열정으로 임했다면, 이젠 조금 더 밀집돼 용사가 됐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도 전했다. ‘디 엑소디움 [닷]’ 투어를 마무리하고 올 여름 컴백을 예고한 엑소가 엑소-앨들과 이뤄나갈 다음 영광의 순간들에 기대가 모아진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엑소 세 번째 콘서트 앙코르 공연 /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래, 이게 아이돌이지.”등장만으로, 손짓과 몸짓 한 번으로, 또 하모니와 목소리의 울림만으로 공연장이 떠나갈 듯 엄청난 환호성을 자아내는 엑소는 과연 팬들의 아이돌(idol, 우상)이 맞았다.28일 오후 서울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엑소의 앙코르 콘서트 ‘엑소 플래닛 #3 – 디 엑소디움 [닷] -(EXO PLANET #3 – The EXO’rDIUM [dot] -)’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엑소의 세 번째 월드 투어 피날레를 장식하는 자리였다.
공연의 막은 데뷔곡 ‘마마(MAMA)’로 열렸다. 이어 엑소는 정규 3집 타이틀곡 ‘몬스터(Monster)’와 정규 1집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울프)’ 등 강렬한 퍼포먼스 곡을 연달아 소화하며 오프닝부터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팬들의 함성과 응원 구호가 웅장한 사운드와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퍼포먼스인 듯한 느낌을 줬다.
엑소 세 번째 콘서트 앙코르 공연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앙코르 콘서트임에도 이례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 중 하나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2회에 걸쳐 꽉 채운 엑소는 이날 그라운드 석은 물론, 무대 양 사이드와 2, 3층 좌석을 꽉 채운 3만 5000여 팬들을 향해 “이렇게 멋진 공연장에서 공연하게 돼 설렌다”며 “엑소가 역사를 쓰고 기록을 세우는 가운데 엑소-엘(팬클럽) 여러분들이 있다. 여러분이 저희를 글로벌하게 만들어주셨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들은 “오늘 이 자리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엑소-엘과 오늘 엑소-엘이 되실 분들”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다들 미칠 준비가 됐냐”고 물으며 본격적인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엑소는 이날 ‘썬더(Thunder)+플레이보이(PLAYBOY)’, ‘러브미라잇(LOVE ME RIGHT)’, ‘중독’ 등의 무대를 통해 치명적이고 파워풀한 칼 군무를 선보였다. 야외의 공기가 전혀 차갑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열정적인 무대들의 연속이었다. 또 엑소는 고유한 세계관 속 초능력을 형상화한 퍼포먼스로 그들의 정체성을 굳건히 하기도 했다.
특히 엑소와 엑소-엘이 함께 호흡하는 모습이 돋보였던 것은 어쿠스틱 세션. 찬열이 기타를 연주하고 멤버들이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된 ‘마이 레이디(My Lady)’, ‘싱 포 유(Sing For You)’,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세훈의 독무가 곁들여진 ‘유성우’ 등을 불렀다. 감미로운 엑소의 보컬과 이를 따라 부르는 엑소-엘들의 합창이 하모니를 이뤘다.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던 디오는 무대 도중 “잘 부르신다”고 칭찬하며 설렘을 자아내기도 했다. 디오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물결치는 객석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엑소 세 번째 콘서트 앙코르 공연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번 콘서트에는 역대급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무대인만큼, 본무대 및 돌출, 서브 무대로 구성된 150mX130m 크기의 초대형 무대를 사용했다. 엑소는 이 무대들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보다 많은 팬들과 눈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또 대형 중앙 LED 스크린과 4대 중계 스크린, 키네시스 모터로 표현한 엑소 로고 형태의 육각형 조명 트러스 등 다양한 구조물과 무대 연출도 준비됐다. 특히 공연장 내에 또 다른 구조물 벽을 설치해 객석을 감싸는 형태로 250m 길이의 LED 띠를 설치해 색다른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이 장치는 엑소의 초능력 퍼포먼스에서 빛났다. 엑소의 세계관에 따라 멤버들이 각각 빛, 불, 힘, 물, 바람, 번개 등을 일으키는 모션을 취하자 LED 띠에 그래픽이 나타났다. 마치 실제 그들이 초능력자인 것처럼 리얼한 효과가 감탄을 자아냈다.팬들의 팬 라이트 역시 블르투스로 연결된 LED 라이트로 제작됐는데, 엑소의 무대에 따라 다채로운 색깔로 빛나 장관을 이뤘다. 마치 엑소-엘로 이뤄진 우주 가운데를 엑소가 유영하는 듯 했다. 또 밤이 되자 폭죽과 색색의 조명 효과를 적극 활용해 밤하늘마저 엑소의 무대로 만들어버렸다.
이번 ‘엑소 플래닛 #3’ 투어는 지난해 7월 가수 단일 공연 사상 최초 체조경기장 6회 공연을 세운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LA, 뉴어크, 멕시코시티, 방콕, 도쿄, 오사카, 홍콩, 쿠알라룸푸르 등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펼쳐졌다. 총 37회 공연으로 도합 61만여 관객이 동원, ‘월드 아이돌’다운 행보를 보였다. 앙코르 콘서트에는 27~28일, 양일간 총 7만여 관객이 모여 엑소에 열광했다.
엑소 세 번째 콘서트 앙코르 공연 사진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엑소는 지난 2012년 데뷔, 이듬해인 2013년 정규 1집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와 리패키지 타이틀곡 ‘으르렁’이 연달아 성공하며 ‘엑소 신드롬’을 일으켰다. 2014년 글로벌 팬클럽 엑소-엘 모집 당시 회원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그 화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후 매 음반 판매량이 밀리언을 달성하는가 하면 단독 콘서트만 총 111회를 돌고 누적 관객수 160만 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기라성 같은 선배 아이돌들의 뒤를 이어 잠실 주경기장 단독 입성까지, 이 모든 영광들이 데뷔 5주년 동안 엑소와 그 팬들의 이름으로 이룬 쾌거다.“엑소가 역사를 쓰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백현은 말했다. 또 “데뷔 5주년을 맞아 멤버들과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단결력이 생겼다. 이전의 엑소가 순수한 열정으로 임했다면, 이젠 조금 더 밀집돼 용사가 됐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도 전했다. ‘디 엑소디움 [닷]’ 투어를 마무리하고 올 여름 컴백을 예고한 엑소가 엑소-앨들과 이뤄나갈 다음 영광의 순간들에 기대가 모아진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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