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이수정/사진=JTBC ‘잡스’

범죄심리학 교수 이수정이 최근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조현병에 대해 이야기 했다.

27일 방송되는 JTBC ‘잡스’에서 일곱 번째 직업 연구 대상으로 ‘심리전문가’를 다룬다.최근 진행된 ‘잡스’ 녹화에서 MC 박명수는 “요즘 ‘묻지마 살인’의 원인으로 조현병을 많이 거론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러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이는 굉장히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라며, “조현병이 원인이라고 보도되고 있는 ‘17세 여고생 살인 사건’의 경우 조현병에 양성 증상이 있었지만, 정확히 이에 맞느냐는 정신 감정을 더 해봐야 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 교수는 “조현병은 범죄의 유발 요인이 아니다”라며, “대부분의 조현병 환자들은 약물 처방으로도 안전히 살 수 있으며, 강력 범죄자 중 실제 조현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0.04%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잘못된 인식에 대해 지적했다.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 역시 “범죄 사건의 원인을 조현병이라고 단정짓는 경우, 실제 다른 환자들이 고통 받는 경우가 생긴다”며, “(특정 병을 범죄에 연관 짓는 행위에 대해)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잡스’는 2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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