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프리스틴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프리스틴은 데뷔한 지 한 달이 갓 넘은 신인 걸그룹이다. 하지만 왠지 친숙하다. 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아이오아이의 멤버도 있고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대중의 응원을 받은 멤버들도 대다수 있기 때문이다.

데뷔 전부터 탄탄하게 쌓은 팬덤 덕분에 프리스틴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데뷔 앨범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음악방송 MC도 배출했다. ‘10인 10색’이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프리스틴만의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닐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걸그룹 프리스틴을 만나 이들의 매력을 탐구해봤다.10. 얼마 전 처음으로 방송국 인근에서 가졌던 미니 팬미팅에 300명 넘게 팬들이 모였다고 들었다.
일동: 300명?
레나: 우리는 100명 정도 모인 줄 알았다. 자기 소식은 자기가 가장 늦게 듣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평상시에는 인기를 실감하지 못한다. 그러다 이렇게 얘기를 전해 듣고 우리한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다는 걸 느낀다.

10. 데뷔 앨범은 일주일 만에 1만장 넘게 팔렸다. 프리스틴이 생각하는 비결은?
은우: 지난해 8명이 플레디스걸즈란 이름으로 활동했고, 2명이나 아이오아이 멤버로서 활동한 인지도가 합쳐져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를 좀 더 많이 알아봐주는 것 같다.

10. 매주 플레디스걸즈 콘서트를 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예하나: 나영·결경 언니가 감사하게도 아이오아이 멤버가 되면서 경험을 쌓을 기회가 생겼는데 나머지 멤버들도 가만히 있을 순 없었다. 나중에 데뷔할 때 팀의 밸런스를 맞추고자 공연을 시작했다.
카일라: 매주 공연을 하면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편곡하는 법이나 무대를 꾸미는 방법에 있어 값진 경험을 했다.
걸그룹 프리스틴 시연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플레디스걸즈로 많은 무대에 섰겠지만 프리스틴의 데뷔 무대는 또 다른 느낌이었을 텐데?
시연: 연습생 때 회사에서 좋은 기회를 많이 줘서 종종 선배들을 백업해주러 무대에 올라갔었다. 그럴 때마다 언제쯤 나는 이런 무대에 설까 궁금했었는데 그 꿈이 이뤄진 순간이라 잊을 수 없다. 무대 경험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프리스틴이란 이름으로 올라간 건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했다. 무엇보다 팬들도 정말 많이 와줘서 기뻤다.

10. 나영과 결경은 지난해 아이오아이 이후 두 번째 데뷔다.
결경: 두 번이나 데뷔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아이오아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내가 부족하단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고 프리스틴으로 또 한 번 데뷔하면서 더 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10. 나영과 결경은 구구단 세정·미나를 만났겠다. 더 반가웠을 것 같은데?
결경: ‘더쇼’부터 ‘인기가요’까지 쭉 음악방송을 하고 있는데 저번 ‘쇼! 챔피언’에서 처음으로 ‘구구단 선배님’들과 대기실을 같이 썼다.(웃음) 같이 사진도 찍고 다같이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었다.
나영: 친구 사이의 대화를 나눴던 것 같다. 요즘 활동은 어떤지, 힘든 건 없는지 얘기 나눴던 것 같다.

걸그룹 프리스틴 나영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데뷔 앨범인데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프리스틴의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성연: 우리가 평소 음악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은 것을 회사에서 알아줬고,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다. 우리가 작사·작곡을 할 수 있는 것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게 될지 몰랐다. 팬 사인회를 가도 항상 팬들이 다음에는 무슨 곡을 쓸 거냐고 묻는다. ‘위 우’ 활동으로도 바쁜데 벌써부터 다음 앨범이 걱정이다.(웃음) ‘위 우’가 사랑 받은 것처럼 이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새로운 곡을 고민 중이다.10. ‘위 우’에서 격한 춤을 추는데 가창력이 흔들림이 없더라.
은우: 연습생 생활엔 점프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플랭크 동작을 하며 연습을 했었다. 검증된 방식은 아니지만(웃음) 춤추는 것보다 훨씬 힘든 동작을 하면서 노래를 연습하면 무대 위에서도 라이브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춤추는 것보다 더 힘든 동작을 하면서 노래를 하면 본 무대에 올라가서도 라이브를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정말 혹독한 훈련법이었다.
유하: 어떤 퍼포먼스나 라이브든 100%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해도 99%라고 생각한다. 고쳐야할 것이 많은 신인인데 노래 잘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감사할 따름이다.

걸그룹 프리스틴 유하가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 인터뷰②에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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