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일디코 엔예디 감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하지원, 박진표 감독, 한창호 영화 평론가, 송해성 감독, 김종관 감독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국제경쟁을 비롯한 주요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확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12일 “감독과 배우, 평론가,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으로 구성된 14명의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이 최종 확정되었다”고 밝혔다.장편영화 1~2편을 연출한 신인 감독들의 작품이 경합을 벌이는 ‘국제경쟁’에는 장-피에르 렘 마르세유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이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을 연출한 일디코 엔예디 감독, 프랑스의 도미니크 카브레라 감독, ‘너는 내 운명’, ‘그 놈 목소리’ 등을 연출한 박진표 감독, ‘내 사랑 내곁에’, ‘해운대’의 배우 하지원이 선정됐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한국경쟁’ 심사는 홍콩국제영화제 큐레이터이자 베를린국제영화제 아시아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제이콥 웡,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세실리아 바리오누에보,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연출한 송해성 감독이 맡는다.

총 19편이 경합하는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세계 3대 단편영화제로 꼽히는 템페레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주카-페카 락소, ‘최악의 하루’로 제3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김종관 감독,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더 킹’의 배우 정은채가 위촉되었다.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은 씨네21 등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며 활동하고 있는 영화평론가 한창호와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명성을 얻은 다큐멘터리 감독 알카 사닷,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넷팩상은 비경쟁부문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서 상영되는 장편 한국영화 중 1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경쟁부문 심사위원 모두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이거나 훌륭한 작품을 통해 인정받고 있는 영화인들”이라며 “공정한 시선으로 세계 영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좋은 작품을 선정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북 전주시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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