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원라인’에서 야심 가득한 행동파 박 실장 역으로 열연한 배우 박병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박병은이 “영화 ‘암살’로 연기 인생 2막이 열렸고 ‘원라인’은 그 시작을 장식하는 작품이다”고 고백했다.

박병은은 29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 개봉을 기념해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병은은 극 중 위험한 대출 사기로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물론, 돈과 명예에 눈이 먼 박 실장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앞서 박병은은 ‘암살’에서 일본 장규 카와구치를 연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암살’은 내 연기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암살’로 인해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아직 미미하지만 대중들도 나를 알아봐주고, 부모님도 아들에 대해 얘기하기 편해졌다. 의미 있는 작품이다”고 회상했다.

특히 ‘암살’을 위해 오디션을 4번이나 봤다고 고백하며 “18년 동안 연기를 하며 숱한 오디션을 봤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된 일본어 대사를 다 외워서 갔다. 대본에 나와있지 않은 카와구치 인생과 성향 등을 리포트로 준비해 최동훈 감독님께 드렸다. 세 번째 오디션엔 군복과 장갑과 총을 준비해 액션을 했고 마지막 네 번째에선 다시 한 번 대본을 읽었다”고 말했다.

박병은은 “열심히 한 작품이 성과도 좋아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하며 “최동훈 감독님이 새로운 작품을 준비 중인데 계속 카톡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 만나서 진한 눈빛도 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또 박병은은 ‘원라인’에 대해서는 “2막의 처음을 장식하는 중요한 작품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내 캐릭터만 보고 작품에 들어간 거라 인지하지 못했는데 언론에서는 ‘주연’이라고 말하더라. ‘주연’에 연연하진 않지만 새로운 의미가 있다”고 고백했다.

영화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가 전설의 사기꾼 장 과장(진구)을 만나 모든 걸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예측불허 범죄 오락 영화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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