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다. 한석규는 연기 인생 최초로 악역을 연기했다. 익호는 죄수를 진두지휘하는 권력자이자 교도관들조차 자신의 발밑에 두고 쥐락펴락하는 교도소의 절대제왕이다.한석규는 “익호는 나쁜놈이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두려웠다. 내 몸을 통해 ‘이 캐릭터를 나타내기가 쉽지 않겠구나’라고 본능적으로 느꼈다”면서 “이번 인물이 쉽지 않고 어려운 작업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직업이 이러니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실제 한석규는 ‘연기의 신’이라는 별명답게 특유의 말투를 지우고 새로운 발성을 내고, 악독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익호의 목덜미부터 등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상처 역시 한석규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고 벌이는 악독한 캐릭터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준다.
나현 감독은 “정익호는 한국 문학에 있어서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우상의 눈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에 시대가 만들어낸 괴물 같은 인물들이 있는데, 익호 역시 그런 면에서 비슷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한석규는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는 익호 역으로 그간 쉽게 접할 수 없는 절대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두려운 작업이었지만 익호는 연기자로서 안주하기 싫어 도전한 캐릭터였다. 지적이고 젠틀한 이미지를 지워내고, 익호로 서늘한 얼굴을 드러냈다. 데뷔 27년차 배우의 사전에 안주란 없음을 몸소 증명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프리즌’ 스틸컷 / 사진=쇼박스 제공
그의 사전에 ‘안주’라는 단어는 없는 듯했다.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 제작 큐로홀딩스)에서 절대 악인 익호로 돌아온 한석규다.‘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다. 한석규는 연기 인생 최초로 악역을 연기했다. 익호는 죄수를 진두지휘하는 권력자이자 교도관들조차 자신의 발밑에 두고 쥐락펴락하는 교도소의 절대제왕이다.한석규는 “익호는 나쁜놈이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두려웠다. 내 몸을 통해 ‘이 캐릭터를 나타내기가 쉽지 않겠구나’라고 본능적으로 느꼈다”면서 “이번 인물이 쉽지 않고 어려운 작업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직업이 이러니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실제 한석규는 ‘연기의 신’이라는 별명답게 특유의 말투를 지우고 새로운 발성을 내고, 악독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익호의 목덜미부터 등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상처 역시 한석규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고 벌이는 악독한 캐릭터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준다.
‘프리즌’ 스틸컷 / 사진=쇼박스 제공
한석규는 표정과 눈빛, 목소리만으로 카리스마를 완성했다. 평소에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다가 자신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면 악인의 얼굴을 드러낸다. 누구나 두려워할 만한 섬뜩하고 잔인한 모습이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직접 쓴 나현 감독은 김동인의 단편 소설 ‘붉은 산’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주인공 삵에서 영감을 받아 익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삵의 본명은 정익호다.나현 감독은 “정익호는 한국 문학에 있어서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우상의 눈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에 시대가 만들어낸 괴물 같은 인물들이 있는데, 익호 역시 그런 면에서 비슷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한석규는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는 익호 역으로 그간 쉽게 접할 수 없는 절대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두려운 작업이었지만 익호는 연기자로서 안주하기 싫어 도전한 캐릭터였다. 지적이고 젠틀한 이미지를 지워내고, 익호로 서늘한 얼굴을 드러냈다. 데뷔 27년차 배우의 사전에 안주란 없음을 몸소 증명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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