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포스터

보이스피싱, 비정규직 문제, 청년실업 등 무겁게만 느껴졌던 사회적 이슈들을 코미디 적인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 요원 장영실(강예원)과 나정안(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비정규직 15년 차, 자격증만 무려 22개에 달하지만, 만년 알바생을 벗어나지 못하는 우울한 인생 장영실. 그런 그녀가 국가안보국 댓글요원으로 임시 취업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2년간의 계약 기간이 끝나자 해고통보가 가차 없이 날아왔다.

그러던 중 국가안보국 초고위층의 실수로 안보국 예산이 보이스피싱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자신의 실수로 벌어진 사건을 은폐하려던 박차장(조재윤)은 비밀리에 영실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시킨다. 그리고 영실은 그곳에서 이미 잠복근무 중이던 형사 나정안을 만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펼치게 된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코미디로 화답한다. 비정규직, 고용불안 같은 사회적 문제와 정부 고위층의 비리,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회 범죄들에 코미디 적인 요소를 더해 유쾌하게 비판하고 풍자하는 것.그리고 영화에서 두 주연배우 한채아와, 강예원을 비롯해 조재윤, 김민교 등 코믹 군단이 선보이는 애드리브의 향연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특히 보이스피싱 조직의 미스터리한 사장 최민석 역을 맡은 배우 남궁민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

팍팍한 현실에 유쾌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16일 개봉. 15세 관람가.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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