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엔·김재경·박성광·이본의 유쾌한 반전(종합)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복면가왕’ / 사진=방송화면 캡처

엔·김재경·박성광·이본이 유쾌한 반전을 선사했다.

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새 가왕 ‘물찬 강남제비’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은 ‘다 같이 돌자 큐브한바퀴(이하 큐브한바퀴)’와 ‘내 귀의 취향저격 다트맨(이하 다트맨)’의 대결이었다. 이날 두 사람은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선곡해 신비로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투표 결과 큐브한바퀴가 다트맨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고한우의 ‘암연’을 부르면서 자신의 정체를 공개한 다트맨은 빅스의 엔이었다. 엔은 “사실 발라드 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가족이 음악을 한다. 큰형이 가수를 준비했고 큰누나는 피아니스트다. 내가 나와서 들려드렸으니 이제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 너무 인정받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 번째 대결은 발레해서 생긴 일 발레리나(이하 발레리나)와 말이 안통하네트(이하 안통하네트)이었다. 이날 두 사람은 권진원의 ‘해피 버스데이 투유(Happy Birthday to You)’을 선곡해 아름다운 음색으로 판정단을 매료시켰다. 2라운드에는 발레리나가 진출했고 안통하네트는 강성연의 ‘늦은 후회’를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레인보우 출신의 배우 김재경이었다.

김재경은 “레인보우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1등도 못하고 음원 성적이 저조하다보니 음악에 대한 자존감이 소심해졌다”며 “‘복면가왕’에서 여러분의 응원으로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시 노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세 번째 듀엣은 바비킴의 ‘사랑.. 그 놈’을 선곡한 필이 충만 피리소년(이하 피리소년)과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아코디언맨(이하 아코디언맨)이었다. 피리소년의 진정성 있는 보컬과 아코디언맨의 동굴 저음이 대조를 이뤘다. 투표 결과 90대 9로 아코디언맨이 승리했다. 압도적인 차로 패한 피리소년은 박상면의 ‘무기여 잘있거라’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피리소년은 11년차 개그맨 박성광이었다.

이날 박성광은 “‘복면가왕’ 보는데 허경환이 나오더라. 그래서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11년간 개그 무대에 섰지만 오늘 처음으로 단독 무대였다. 내 생애 최고를 무대를 즐기고 올 생각이었다.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은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이하 노래할고양)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핑크팬더(이하 핫핑크팬더)의 대결이었다. 이들은 이문세 ‘알 수 없는 인생’을 부른 두 사람 중 2라운드 행을 확정지은 복면가수는 노래할고양이었다. 1라운드에서 패배한 핫핑크팬더는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가녀린 미성이 돋보였던 핫핑크팬더의 정체는 배우 이본이었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복면가왕’에서는 큐브한바퀴·발레리나·아코디언맨·핫핑크팬더가 맞붙으며 가왕 강남제비에 도전한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4시 50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