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김재중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재중이 지난 21일 일본 나고야 가이시 홀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월 초를 시작으로 요코하마와 오사카를 거쳐 어느덧 일본 투어의 중반을 달리고 있는 김재중을 보기 위해 모인 나고야 공연장은 7천 500여 팬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첫 곡 ‘원 키스(One Kiss)’의 전주가 흐르자마자 빨간색 펜라이트를 든 채 전원 기립해 환호성을 질렀고, 이 열기는 앙코르곡까지 이어졌다.김재중은 ‘러브홀릭(Luvholic)’, ‘키스비(Kiss B)’를 연이어 선사하며 호응을 얻었다. 팬들은 김재중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록 발라드 ‘서랍’을 들을 때 두 손을 모으고 집중했고, 몽환적인 보컬색이 매력적인 ‘런 어웨이(Run Away)’의 무대에서는 아낌없는 박수로 그를 응원했다.

’10년’을 테마로 한 대기실 토크에서 김재중은 엄마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10살 학생 팬의 사랑 고백에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팬의 윙크 요청에 “이젠 쑥스러워서 잘 못 하겠다”면서도 수줍게 윙크를 선보여 객석을 초토화 시키기도 했다.

3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열정 넘치는 무대를 이어간 김재중은 공연을 마무리 지으며 “나고야에서의 3년 만의 라이브였는데, 그때보다 오늘이 더 행복한 추억으로 남은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나 즐겁고 행복했다”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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