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이요원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이요원이 실제 성격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이요원은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다. 정준원이 묘에서 우는 장면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너무 잘해줬다”고 고마워했다.아역 배우인 정준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실제로도 다정다감한 성격이 아니라서 영화에서처럼 툭툭거리기도 했다. 친해지고, 친숙해지면 구박하고 말 좀 그만하라고 하는 스타일이다. 약간 틱틱거리는 스타일인데, 준원이가 그걸 잘 받아줬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정)만식 선배는 애드리브를 잘하는데, 준원이가 만식 선배랑 연기할 때는 애드리브도 잘했다고 하더라. 서로 간의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요원은 영화 ‘전설의 주먹’ 이후 4년 만에 ‘그래, 가족’으로 스크린 복귀를 택했다. 그는 “일단 시나리오가 나에게 들어왔다. 가족 영화가 오랜만에 나와서 호기심이 생겼다. 원래 제목이 ‘막둥이’였다. 읽어봤는데 신파가 아니었다. 뻔해 보이지만 현실적이었다”고 했다.그는 “우리나라 가족극이나 로맨틱 코미디는 뻔한 요소들이 있지 않나. 그런데 우리 영화는 배우들의 개성이 강했고, 감독님도 오버스럽지 않게 연출한 것 같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탄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로 이요원은 잘난 체 해도 결국 흙수저인 둘째 오수경 역을 맡았다. 디즈니가 배급을 맡은 첫 한국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