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AOA ‘익스큐즈미’ 콘셉트 포토 / 사진제공=FNC

걸그룹 AOA가 첫 번째 정규앨범 활동을 마무리했다.

AOA는 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 저희 마지막 방송 보셨어요? 벌써 5주가 훌쩍 지났어요. 너무 아쉽지만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했어요. 이제 콘서트 때 또 봐요. 항상 건강 조심. 사랑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AOA가 남긴 소감에는 AOA의 지난 5주를 모두 엿볼 수 있다.◆ 아쉬운 스타트
지난달 2일, AOA는 첫 번째 정규 앨범 ‘엔젤스 노크(ANGEL’s KNOCK)’로 야심차게 컴백했다. 그러나 초반 성적은 그동안 AOA의 활약에 못 미쳤다. ‘익스큐즈 미(Excuse Me)’는 컴백 첫 주 멜론 주간차트에서 81위로 진입했고, 또 다른 타이틀곡 ‘빙빙(Bing Bing)’은 100위 안에 들어오지 못했다.

물론 tvN 드라마 ‘도깨비’ OST와 MBC ‘무한도전’이 발표한 ‘위대한 유산’ 음원, 지난해 발매된 곡들이 차트에서 롱런하고 있었기 때문에 AOA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 쉽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러나 6년차 걸그룹 AOA로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성적이었다.

MBC에브리원 ‘쇼챔피언’에서 1위에 오른 AOA / 사진=방송화면 캡처
◆ 행복한 역주행
AOA의 역주행은 4일 Mnet ‘엠카운트다운’ 첫 방 이후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엠카운트다운’ 방송분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네이버 TV캐스트에 올라온 무대 클립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AOA의 무대 위 퍼포먼스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음악방송이 거듭될수록 ‘익스큐즈 미’의 음원 차트 순위는 점점 상승해 1월 마지막 주 주간차트에서 ‘익스큐즈 미’가 3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쇼챔피언’ ‘엠카운트다운’에서는 악동뮤지션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AOA의 차트 역주행에는 예능 출연도 한몫했다. 특히 JTBC ‘아는 형님’에서 AOA는 자신들의 털털하고 친근한 매력을 발산하며 ‘아는 형님’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JTBC ‘한끼줍쇼’ SBS ‘꽃놀이패’ KBS2 ‘불후의 명곡’,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출연하며 AOA의 밝은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줬다.
AOA 유나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 항상 건강조심!
지난 18일, AOA 멤버 유나가 계단을 내려가다 발목 인대를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전치 4주 판정에 무대에 오르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유나는 무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고, 결국 의자에 앉아 멤버들과 무대를 소화했다.

활동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전해진 아쉬운 소식이었다. 게다가 오는 3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에이스 오브 엔젤스(ACE OF ANGELS)’의 개최도 예고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25일 AOA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유나가 활동을 하는 도중에 계단을 걷다가 삐끗했다. 다리가 많이 붓게 됐다”며 “콘서트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콘서트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하는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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