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1박2일’ 정준영 / 사진=방송 화면 캡처

‘1박2일’의 막내 정준영이 돌아왔다. 모든 육감이 정준영을 원하고 있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은 육감 여행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앞서 1탄에서는 멤버들의 녹화와 별개로 지리산을 타는 정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멤버들로부터 30번의 이름을 불려야 녹화에 합류할 수 있었다. 정준영은 등산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며 형들과 함께 할 날을 꿈꿨다.이날 이어진 2탄에서 멤버들은 정준영이 등장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모른 채 저녁 복불복을 이어갔다. 30번의 이름이 불리지 못한 정준영은 녹화장 근처에 숨어 대기했다. 이들은 안대를 쓰고 한 스태프의 얼굴을 만져 그의 정체를 맞추는 ‘내 이름을 불러줘’ 게임을 진행했다. 안대를 쓴 멤버들 앞에 나타난 이는 정준영이였다.

정준영의 얼굴을 만진 뒤 멤버들은 한 촬영감독을 정답으로 예측했다. 그 중 윤시윤은 스케치북에 ‘정준영’이라고 적은 뒤 “내 희망인가 보다. 보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고백했다. 이들 앞에 정답이자 ‘1박2일’의 영원한 막내 정준영이 모습을 드러냈고 멤버들은 놀람과 동시에 그를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정준영은 “그동안 ‘1박2일’이 정말 그리웠다. 시청자 분들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깊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막내를 향한 형들의 무한 애정과 ‘1박2일’의 연출은 정준영의 복귀를 더욱 감동케 했다. 공식녹화가 아닌 시간, 맏형 차태현이 제작진을 찾아왔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준영이 들어오는 거냐, 마는 거냐. 다섯 명 너무 이상하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음반 낸다는 기사 났던데, 앨범 내고 뭘 시작하는 건가?”라며 깊은 한숨으로 정준영에 대한 애정과 걱정을 표했다.

정준영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입담을 과시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이뤄냈다. 그는 막내가 없어 형들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윤시윤의 투정에 “누구냐, 내가 복수해주겠다”라고 듬직함을 뽐내다가도 김종민에게 “아이고 김 대상님”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준영은 비록 형들에게 30번 이름을 불리진 못 했지만, 이들이 28번 정준영의 이름을 언급했던 순간들이 공개돼 감동을 더했다. 공식 녹화시간은 물론 개인적인 시간에도 이들은 정준영을 떠올리고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지난 방송(20.3%)과 마찬가지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양상을 보였다. 완전체의 케미스트리로 주말을 하드캐리 할 ‘1박2일’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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