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가 21일 종영했다.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 그리고 저승서자(이동욱)와 써니(유인나)는 다음 생에서 사랑을 완성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제목 그대로 쓸쓸하지만 찬란한 엔딩이었다.‘도깨비’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지난해 12월 2일 첫 방송된 ‘도깨비’는 1회 시청률 6.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회 8.3%, 3회 12.7%로 수직상승했다. 20일 방송된 14회는 17.5%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화제성 역시 압도적이었다. 각종 패러디는 물론 OST 음원 차트 석권, 베스트셀러 등극, 극 중 인물들의 패션과 ‘메밀군’과 ‘팥군’ 등 인형 캐릭터 역시 사랑을 받았다. 촬영지인 퀘벡 여행 상품이 쏟아지는 등 드라마 밖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육성재 등 주연 배우들과 함께 이엘·김병철·조우진 등 조연진들까지 연기 인생 2막을 열었다고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적을 전해주는 도깨비의 모습은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극본과 연출의 힘은 대단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도깨비’ 포스터 / 사진=화앤담픽쳐스 제공
괜히 ‘갓’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게 아니었다.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이번에도 흥행의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 탄탄한 서사와 명대사의 향연, 스펙터클하고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 완성됐다.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가 21일 종영했다.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 그리고 저승서자(이동욱)와 써니(유인나)는 다음 생에서 사랑을 완성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제목 그대로 쓸쓸하지만 찬란한 엔딩이었다.‘도깨비’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지난해 12월 2일 첫 방송된 ‘도깨비’는 1회 시청률 6.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회 8.3%, 3회 12.7%로 수직상승했다. 20일 방송된 14회는 17.5%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화제성 역시 압도적이었다. 각종 패러디는 물론 OST 음원 차트 석권, 베스트셀러 등극, 극 중 인물들의 패션과 ‘메밀군’과 ‘팥군’ 등 인형 캐릭터 역시 사랑을 받았다. 촬영지인 퀘벡 여행 상품이 쏟아지는 등 드라마 밖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육성재 등 주연 배우들과 함께 이엘·김병철·조우진 등 조연진들까지 연기 인생 2막을 열었다고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도깨비’ 스틸컷 / 사진=화앤담픽쳐스 제공
‘도깨비’는 지난해 4월 종영한 KBS2 ‘태양의 후예’로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드라마가 종영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이 새롭게 뭉친다고 했을 때 기대도 컸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김은숙·이응복 콤비는 ‘태양의 후예’와는 전혀 다른 결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며, 또 다시 흥행 마법을 부렸다.저승과 이승,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복잡하지만 ‘서사’가 돋보였다. 남녀간의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선보였던 김은숙 작가의 시도는 신선했다. 도깨비, 저승사자, 도깨비 신부 등 주요 인물들은 기묘했고 신비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사랑은 지독히도 낭만적이었다. 시청자들은 김은숙 작가가 풀어놓은 복선을 찾느라 매 회 추리 본능을 발휘했다. 고려 시대에 등장했던 어린 왕(김민재)과 왕비(김소현)의 현생이 각각 저승사자와 써니라는 사실은 흥미진진했다. 어린 왕은 고려시대 무신이었던 김신과 왕비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이렇듯 과거로부터 현생까지 이어진 관계로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안기는 역할을 했다.‘도깨비’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여기에 가슴에 꽂힌 검을 뽑아야지만 ‘무’(無)로 돌아갈 수 있는 도깨비 김신과 그 검을 뽑아줄 사람이 “첫사랑이었다”고 애절하게 말한 지은탁이라는 사실 역시 안타까웠다. 사연과 별개로 두 사람의 로맨스는 김은숙 작가 특유의 통통 튀는 필력으로 그려냈다. “‘대사발’보다 서사를 잘 운용해 마지막까지 힘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김은숙 작가의 말처럼 김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주변인물들까지 탄탄한 스토리로 집중력을 높였다. 고려시대와 현재를 오가며 매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웅장하고 화려한 스케일과 감각적인 영상미, 어색함 없는 CG(컴퓨터 그래픽)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적을 전해주는 도깨비의 모습은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극본과 연출의 힘은 대단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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